일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의 보수라는 사람들은 진보 진영의 사람들을 사회 탓만 하는 무능한 인간이라고 비난한다. 그게 사실일까? 2012년 12월 11일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자
직업별 지지율
*농림 임업 어민: 朴 55.2-文 37.1%
*자영업: 朴 50.2-文 37.1%
*화이트칼라: 朴 32.7-文 53.5%
*블루칼라: 朴 43.1-文 48.1%
*가정주부: 朴 55.6-文 32.3%
*학생: 朴 27.9%-文 57.7%
*무직: 朴 60.4-文 19.3%
月 소득별 지지율
*200만 원 이하: 朴 56.1-文 27.6%
*201만~300만 원: 朴 40.1%-文 47.6%
*301만~400만 원: 朴 43.5-文 47.3%
*401~500만 원: 朴 39.4-文 50.6%
*501만 원 이상: 朴 40.8-文 46.4%
학력별 지지율
*중졸 이하: 朴 63.9-文 23.5%
*고졸 이하: 朴 52.8-文 33.1%
*大在 이상: 朴 37.4-文 49.6%
(출처: 조갑제닷컴)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학력이 낮고,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직업이 없는 계층에서 보수파의 후보인 박근혜가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한가지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은 박근혜 라는 사람을 보고 투표한 것이지 보수정당 즉, 새누리당의 지지자는 아닐 것이다 라는 반론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의 여론조사이다.
2012 총선의 소득별 정당 지지율이다.
한창 안철수 현상이 불던 2012년 9월에도 저소득층은 보수정당을 떠나지 않는다.
여론조사들을 분석해보면 저소득, 저학력, 무직, 생산직에서 박근혜 지지세가 보이고
고소득, 고학력, 사무직에서 진보진영 지지율이 높다는 것이 확인된다.
그렇다면 이런 반론이 나올 것이다. 강남은 왜??
강남은 그들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투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고소득층 감세 정책과
아파트 문제 등 강남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는 것일 뿐 이에 대해 비판하고픈 마음도 없다.
미국에서도 이런 성향은 드러난다. 고소득은 공화당, 고학력은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
핵심은 한국사회 전체에서 못배우고 못사는 사람들일수록 보수정당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보수층은 진보진영을 못 배우고 못 사는 사회 탓이나 하는 놈! 이라고 구라를 치는걸까?
문제는 간단하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본인들이 남 탓의 제왕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인터넷 보수의 총본산이라는 일베에 들어가보시라. 애국보수를 자처하는 그들의 게시물은 항상
전라도탓, 좌빨탓, 여자탓, 오유탓 그저 탓탓탓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그렇고 외국에서도 합리적이고 존경할만한 보수인사들은 있다.
하지만 문제는 억지를 부려대는 수구꼴통들이 어딜가나 문제다. 이웃나라 일본의 넷우익이라는 것들이 하는 짓거리에서 '한국'을 '전라도'로 단어만 바꿔보시라. 놀랍게도 이 둘 간의 사고의 고리는 같다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진보 진영이 사회,경제,문화,정치 시스템의 문제를 비판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개혁하자는 목소리를 남탓으로 여긴다. 올바르지 않은 역사 인식에 대한 비판을 남 탓으로 여긴다.
이러한 극우들이 날뛰는 현상은 한국만 그런것도 아니다. 전세계적인 트렌드다.
유럽에선 극우청년이 캠프에 온 청소년을 향해 총을 쏘고, 프랑스 극우는 좌파 대학생들을 때려 죽였다. 훌리건들은 나치 깃발을 흔들며, 스페인에서도 독재자 프랑코의 동상을 다시 세우자는 시위가 있다. 어쩜 이리 한국과 비슷할까? 이민자들을 몰아내자며 차에 불을 지르는 극우들의 행태는 다문화 퇴출, 필리핀 추방 등을 주장하는 모 보수사이트의 의견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멍청한 애들이 신념을 가지는 것 만큼 무서운 건 없다.
생각이 다를지라도 사회적 약자인 이들을 우리라도 따뜻하게 대해줘야 위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