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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기업에 1000억 특혜"
성남시의회 이기인(새·서현1·2·수내1·2)의원은 정자동 두산부지 재벌 특혜 논란과 관련, 16년 전 백궁·정자지구 일대 용도변경 특혜와 같은 데자뷔(Deja-vu)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 행정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두산건설은 1월 13일 정자동 부지 9천934㎡의 땅을 ㈜한컴 등 5개 계열사에 분할 매각했고, 매입 당시와 비교해 14배 뛴 1천18만3천574원에 팔아 두산그룹은 1천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겼다"며 "이것을 시민 특혜라고 부르짖는 이 시장의 거짓 행정은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성남시의 뻥튀기 용도변경으로 1천억 원대 차익을 챙긴 두산기업은 지난해 12월 대기업 인력조정이라는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했고, 결국 수많은 청년들을 거리로 내몰았다"며 "주민 반대를 묵살한 성남시가 수십, 수백 명의 청년들을 퇴직시킨 대기업에 1천억 원대의 특혜를 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시장의 과거 글을 인용해 "지적을 하면 잘못을 시정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아예 비판의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시의원에게 도덕적 치명타를 입히는 허위·왜곡· 음해공작이 벌어지는 성남시는 과연 21세기인가"라며 "시민들은 눈·귀·입이 없이 무관심한 것 같지만 때가 되면 말하고 행동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