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7-03-27 16:37
이재명 광주경선 연설 <전문> "대동세상의 거대한 꿈 만들겠다"
 글쓴이 : 펀치
조회 : 419  

누구도 박근혜 탄핵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앞장서서 탄핵을 말했습니다. 누구도 재벌총수구속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이재용 구속을 외쳤습니다. 지금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아무도 박근혜 구속을 말하지 않을 때 누가 구속을 외쳤습니까? 
국민 뒤를 따르는 것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정치입니다. 국민에 앞서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입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전남북도민, 그리고 대의원 당원동지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공수특전부대의 대검과 총탄에 짓밟힌 광주 5.18 민주항쟁이 다시 촛불로 부활했습니다. 윤상원 열사와 그의 동지들이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의 뿌리입니다. 이제 미완의 광주혁명을 완성할 때입니다. 

촛불로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기정사실입니다. 이 자리에 문재인 후보님 와 계십니다. 문 후보님이 후보가 되면 정권교체가 됩니다. 안희정 후보님도 와 계십니다. 안 후보님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 됩니다. 최성 후보님도 계십니다. 최 후보님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됩니다. 그리고 이재명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됩니다. 그러나 더 나은 교체, 세상이 바뀌는 정권교체가 됩니다.

모든 이에게 희망을 빼앗아 버린, 이 처절한 불공정과 불평등, 반칙과 특권을 없애라. 1%만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99%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만들어라. 평화로운 자주 독립국가를 만들어라. 국민은 이렇게 명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패한 기득권을 혁파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싸우지 않으면 청산할 수 없고 청산하지 못하면 비뚤어진 나라 고칠 수 없습니다. 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을 잡고서 새로운 나라 만들 수 있겠습니까? 

자유롭고 공정한 나라 만들려고 평생 기득권과 싸워온 이재명만이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재명은 물려받은 유산도 세력도 없는 흙수저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끊임없이 한계를 극복해 왔고 성남시장이라는 작은 권한으로 모든 시민이 만족할 만 한 성과를 만들어냈듯이, 이재명에게 대통령의 권한이 주어지면 모든 국민이 만족할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대의원 당원동지 여러분
이재명이 인물은 되고 실력도 있는데 세력이 없어 짠~하십니까? 걱정마십시오. 지금 우리는 거대 정치세력 민주당을 대표할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능력과 실력을 갖춘 인물입니다. 저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주시면 당당하고 평화로운 자주독립의 나라, 평등과 자유, 인권과 복지가 넘치는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졸업 후 13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으로 출근했던 소년 노동자출신입니다. 공장에서는 관리자에게 끊임없이 구타당하고, 독한 화공약품에 후각을 잃었고, 프레스에 팔이 눌려 왼팔이 굽어 있습니다. 산재사고를 당하고도 한 손을 갖고 일했습니다. 잿빛작업복을 입고 공장에 가는 길, 교복을 입은 또래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대학 입학 때 아무도 입지 않는 대학교복을 맞춰 입고 어머니와 함께 입학식에 갔습니다. 

이제는 거동조차 제대로 못하시는 제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화전민 집안에 시집와 화장실을 청소하며 칠남매를 키웠습니다. 마음의 병을 앓고 계신 셋째 형님이 시정에 개입하다 제게 차단당하자, 다투는 과정에서 형님이 어머니를 때리고 입에 담지 못할 패륜적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이 일로 형님부부와 싸웠는데 이 장면이 녹음되어 전 국민이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병드신 80대 어머니가 형님에게 맞아 입원하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좀 더 참아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하지 않겠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 어릴 적 상흔들은 제 몸 곳곳에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픈 기억과 상흔들은 이제 곰삭아, 불평등과 불공정을 청산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투지와 용기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두환에 속아 광주항쟁을 폭도들의 반란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광주 때문에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대학에서 진실을 알면서 세상을 다시 보게 됐고, 사법연수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개인적 영달의 길을 접고, 반칙과 특권이 사라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인생을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사정권의 주구가 될 수 없어 판검사를 거부한 채, 외로운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했고, 기득권과 싸우다가 전과자가 됐습니다. 광주는 그래서 저의 사회적 어머니입니다. 제2의 광주학살인 세월호에서 제가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제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많은 시민혁명이 있었지만, 청산되어야할 자들은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그 모습을 바꾸어 기득권 자리에 되돌아왔습니다. 해방 후에는 이승만의 친일매국세력이 그러했고 4 ·19후에는 박정희 군사정권이, 5?18후에는 전두환의 신군부가, 87년 민중항쟁 후에는 노태우가 그랬습니다. 이제 다시 이런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촛불혁명으로 권력자의 교체에 그치고 우리 삶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또 한번 미완의 혁명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에야 말로 불평등과 불공정, 반칙과 특권의 벽을 넘어 모든 사람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열어야 합니다. 진짜 혁명의 완성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한 달에 200만원을 못 버는 노동자가 900만 명이나 되는 나라, 절망한 청년들이 헬조선 탈출을 꿈꾸는 출산을 거부하는 이런 나라. 이제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10%가 연소득 절반을 차지하고, 하위 50%는 5%를 나눠가지려고 아등바등해야 하는 이 불평등한 나라, 이제 끝내야 하지 않습니까? 노력해도 잘 살수 없고, 노력할 기회조차 봉쇄된 나라, 매년 1만 8천명이 xx로 죽어가는 이 비정상의 나라, 우리가 이제 끝내야 하지 않습니까? 

소수 기득권자만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어야 합니다. 상속이 대세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 특권과 반칙 대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일한 만큼 기여한 만큼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나라, 차별과 따돌림이 없는 따뜻한 나라, 대통령도 재벌총수도 죄만큼 처벌받는 법 앞에 평등한 나라.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합니다. 

재벌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도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생명이 존중받고 안전한 나라, 모든 영역에서 차별 없는 평등한 나라, 이재명이 만들고 싶습니다. 국익을 위해 미국에도 과감하게 'No'라고 말하는 당당한 나라, 한반도가 평화롭게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한반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반도 긴 역사, 멀게는 동학혁명서부터 가깝게는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은 언제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호남은 통념과 대세를 뒤엎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내는 능력을 가진 이 나라 변혁의 중심입니다. 이재명은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오로지 옳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표 떨어지는 줄 알면서도 사드를 반대했고, 노동존중, 재벌 증세를 얘기했고, 이재용과 박근혜 구속을 주장했습니다. 죽을 줄 알면서도 종북몰이 정면 돌파했습니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호남이 선택해 역사를 바꿨듯이,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됩니다. 

김구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못 이룬 평화통일의 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의 꿈을,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 함께 이루어져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의 거대한 꿈을 이재명이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박속닌 17-03-27 16:48
   
오늘 대단했습니다.
정치인연설이 이렇게 맘에 와닿기는 처음인듯
일구이언 안하고 언행이일치해야 명연설도 나오는거죠
bigrio 17-03-27 16:49
   
이재명 이겨라!
아티 17-03-27 18:08
   
글 내용들 문장하나하나가 가슴에 훅 뛰어 들어 오네요. 그런 세상을 원합니다. 바랍니다. 정치에 그닥 희망을 걸고 살지 않던 저에게 희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런세상이 오기를 간절희 기원합니다. .........................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1566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874
218602 나중에는 해고 자유화 이것도 백퍼 나온다 (1) 주먹이 12-01 2234
218601 주둥아리를 확.. 편돌이11 06-03 3077
218600 게시판 교체되었습니다. 가생이 05-30 2811
218599 이준석, 尹에 또 러브콜 "입당하면 여권의 부인·장모 공… (2) 포스원11 05-30 3641
218598 이준석 선택의 시간이 오고 있음 (1) 포스원11 05-30 3055
218597 이준석 선택의 시간이 오고 있음 포스원11 05-30 2588
218596 이준석 선택의 시간이 오고 있음 포스원11 05-30 2690
218595 민주당이 내년 대선 필승하는법~ (7) 아쿠야 05-30 3095
218594 조중동이 (2) 느끼는대로 05-30 2720
218593 민주당이 내년 대선 필패하는 방법.. (3) 포스원11 05-30 3015
218592 민주당은 김종인을 연구해야 합니다. (6) 포스원11 05-30 2460
218591 민주당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6) 포스원11 05-30 2126
218590 이준석이 윤석열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7) 포스원11 05-30 2297
218589 나경원을 이을수 있을까?? 독거노총각 05-30 1973
218588 [LIVE] P4G 국제 정상회의 - 증강현실(AR) 기술 구경하세요 (4) 호연 05-30 2191
218587 킹석열 여론조사에서 격차 더 벌려 (21) OO효수 05-30 2715
218586 (뉴스펌) 이번 주중 얀센 백신 100만명분 도착...김 총리 "… (3) 나물반찬 05-30 2113
218585 신세계 정용진 "미안하고 고맙다"..논란 확산 이유는 (6) 그냥단다 05-30 2475
218584 동작동 왜구장교 묘똥 왜국으로 이전은 언제 ? (2) 아차산의별 05-30 2090
218583 야 핑쿠당 이놈들아. 작작해라 ㅡㅡ (3) 쥐로군 05-30 2144
218582 디씨에서 낚시질 성공 ㅋㅋㅋ (10) 강탱구리 05-30 2736
218581 "어떤 백신 맞고 싶나" 묻자, 세계 전문가 '이구동성 … (8) 강탱구리 05-30 2925
218580 고깃집 여목사 모녀 사건......ㅋㅋㅋ (1) 강탱구리 05-30 3029
218579 홍준표가 썼다 화급히 지웠다는 페북........ (6) 강탱구리 05-30 3107
218578 종교 하나 만들어라 (14) 달의몰락 05-30 65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