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ANC▶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통합당 돈공천 의혹사건인데요.
속보 전하겠습니다.
구속된 양경숙씨가 친노 인사에게 투자를 권유하면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보낸 이메일을 M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공천헌금 의혹사건에 박지원 원내대표 이름이 또다시 거론되자 당혹하고 있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VCR▶
양경숙 라디오 21 전 대표가 4.11 총선을 넉 달 앞둔 작년 12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출마를 고민하던 한 친노 인사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선거홍보용 로고송 제작과 탑차 납품 사업에 15억 원을 투자하라며 네티즌 몫의 비례대표 두 석 가운데 한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당선안정권인 13번에서 17번대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 순번까지 덧붙였습니다.
양경숙씨가 대표로 있던 라디오 21은 2002년 대선직후 친노 인사들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인터넷 매체로 4.11 총선직전 나꼼수의 패널로 유명한 김용민씨가 과거 이 곳에서 했던 '막말'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공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양씨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연계 의혹이 부각되자 새누리당의 비리를 축소.은폐하기 위한 검찰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SYN▶우원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검찰은 즉각 의도가 있는 민주통합당과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편파수사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불법정치자금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데 이어 또다시 공천 뒷돈거래 의혹에도 휩싸이면서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이 언제까지 박지원 원내대표 방어막 역할을 해야 하는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