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인천국제공항 내 운영하는 면세점의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에 면세점 입찰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 만료되는 면세 사업권의 새로운 사업자를 찾겠다는 의미다. 정식 입찰 공고는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 매출은 롯데와 신라가 9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약 10%가량을 관광공사 면세점이 차지하고 있다.
정식 입찰 공고가 나면 롯데, 신라 등 주요 면세점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면세점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의 규모가 큰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관광공사의 ‘민영화 반대’가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노동종합을 중심으로 ‘재벌들이 면세점 사업을 지배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측이 새 사업자 선정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향후 이를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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