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 지역구에서 있던 일이긴 합니다만, 지금 상황과 묘하게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어 간단히 이야기 하고 넘어갈가 합니다.
원래 김대중 시절 김경재라는 인사가 민주당 순천 지역구 의원 이다가, 노무현 시절 유명한 호남 홀대이야기가 나오면서 갈라서고 그 자리를 서갑원이 차지합니다.
당시 순천 시장은 역시 같은 민주 열우당 계의 노관규 였는데, 상당히 업적도 많고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단지 이 놈의 정치라는 것은 권력에 관한 것이라,
서갑원이 노관규의 국회의원 경선을 막고자, 네거티브를 벌인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같은 편끼리 치고 받는 사이에 김선동이 국회에 어부지리로 입성하고.. 사고치고 난뒤 이정현이 그 자리를 차지하죠. 현 순천 지역구는 무소속이된 전 새누리 당총재 이정현입니다.
아무튼.. 노관규는 그냥 같은 편 싸움에 휘말려서 정치생명이 끝난 셈입니다.
이낙연 지사의 경우, 글쎄요.
직접 사람됨을 제가 친분이 있어 알지 못하니 머라 말할수 없으나.. 행정 관료이자 지자체 장으로서 하자가 있는 인물이 결코 아님니다. 국민당 대변인이 쓴 단어는 매우 부적절하죠.
역시 지적된 데로. 이번 총리 인사는 나름 정치적인포석이 깔린 추천이긴했습니다. 소위 호남 홀대론에 대한 정면 돌파의 의미가 깔려있죠. 그래서 국민당 입장에선 매우 공격적인 수로 읽히는 부분도 물론 있을겁니다.
하지만 대체로 지역민심은 이낙연에게 매우 우호적이기 때문에. 국민당의 이낙연에 대한 경솔한 언행은 나중에 큰 부담이 될겁니다.
이유야 어쩌던지, 이낙연 입장에선.
정치싸움에 휘말려 괜히 피해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찾아보면 이런 사람들 많겠죠. 누군가의 정치싸움에 휘말려 경력 말리는 사람들..
괜히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