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신문이 미혼모에 대한 새 이름 짓기 공모전을 오는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미혼모란 이름 자체가 자체에 '낙인' 이며 주홍글씨라는 것이다.
이 행사는 미혼모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이런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낙태를 선택하지 않고 출산을 선택하도록 하려는 취지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방식이 왜 굳이 '용어'를 바꿔야 하는가에 문제가 있다.
<노인들에게 찾아오는 가장 무서운 병 '치매', 병 자체가 몹쓸 병이니 어떤 용어로 불려도 부정적인 의미에서 멋어날 수 없다.>
이제는 '노망' 이나 '치매'나 '알츠하이머' 가 모두 똑같이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된다. 단어의 어감이 어떠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병 자체가 몹쓸 병이기 때문에 아무리 멋지고 그럴싸한 단어로 개명한다고 해도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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