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이고 수저 놔주는 법원장"…판사들이 본 김명수는?
과거 배석판사와 춘천지법 판사들 모두 김 후보자가 보기 드물 정도로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법관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춘천지법원장 재직 때 관사에서 소속 판사들에게 라면 14인분을 손수 끓여 대접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법정 경위가 입원하자 직접 병문안을 가기도 했다. 춘천지법 판사들이 김 후보자에 대해 '탈권위의 대명사', '배려의 아이콘'이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부장판사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 후보자의 배석판사였던 한 법관은 "함께 엘리베이터 탈 땐 항상 부장판사였던 김 후보자가 먼저 버튼을 눌렀다"며 "식당에서 수저와 물컵은 챙겨주는 것도 김 후보자였다"고 전했다.
배석판사였던 다른 법관은 "같은 재판부에서 일하는 동안 한번도 김 후보자와 회사(법원) 밖에서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후배들에게 업무시간 외에 연락하는 상사가 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배석판사들의 전화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해두지 않다가 재판부 생활이 끝난 뒤에야 저장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또 "보통 배석판사들이 '부장님을 모신다'고 표현하는데 김 후보자는 '모신다는 말을 쓰지 말고 함께 일한다고 하라'고 당부했다"고 회고했다.
김 후보자의 '분권실험'도 법원에선 널리 회자된다. 춘천지법원장 시절 김 후보자는 재판부 사무분담을 정할 때 법원장으로서 전권을 행사하지 않고 판사회의에서 정하도록 했다. 사문화한 판사회의의 역할을 되살려낸 것이다. 김 후보자는 흔히 '좋은 자리'로 알려진 기획법관을 뽑으면서 판사들의 투표에 부치는 실험도 했다. 기획법관은 법원장 옆에서 사법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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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8&aid=0003938285&date=20170920
야당은
도대체 왜 반대하는지 이유라도 제대로 밝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