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선실세 국정농단 논란의 장본인 최순실씨가 정신적 고문을 당해 웜비어씨 같은 상태가 될 정도라고 호소하면서 요양이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재발부되자 역시 오는 11월 19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최순실씨가 구속영장 재발부 가능성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풀이가 나온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9일 열린 공판에서 최씨는 “검찰의 충성 경쟁하는 수사방법이 악의적”이라며 “정신적 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검찰과 특검이 ‘3대를 멸한다’고 협박했고, 딸 정유라를 새벽에 남자 2~3명이 데려간 것은 성희롱과 연관된다”며 주장을 이어나갔다.
또 “지금 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정신적 고문으로 제가 웜비어씨 같은 사망 상태가 될 정도”라며 “재판이 늦어지면 삶의 의미를 갖기 힘들다. 각종 의혹에 대해 아닌 것은 아니라고 걸러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