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꿀오소리'들의 '댓글 양념' 현장…1시간 만에 공감 3000개 베스트 댓글 갈아치워
#1. 지난달 20일 오전 10시 18분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원전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 결정을 내렸다는 통신사 속보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왔다. 전 국민적 관심사였던 만큼 순식간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기사 노출로부터 18분이 지난 10시 36분, ‘호감순’으로 정렬된 댓글 상위 1~3위는 ‘(공사 재개 결정은) 당연한 결과쓰(공감수 3354개)’, ‘당연한 결과(공감수 2670개)’, ‘이게 나라다!(공감수 2553개)’였다. 재개 결정에 대해 적극 찬성하고, 공사 중단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었다
#2. 비슷한 시각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엔 위 속보 기사 링크주소가 빠르게 퍼졌다. ‘현재 상위 댓글을 다 내려야 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였다. 기사 노출로부터 10분 지난 오전 10시 28분 190명의 팔로어를 가진 한 이용자는 기사 링크와 함께 “‘베댓(베스트 댓글·호감순 상위 댓글)’ 다 내려야 해요. 제발 많이 가주세요. 급해요”란 글을 올렸다. 이 트윗 글을 다시 4180명의 팔로어를 가진 다른 이용자가 공유하며 “베댓 숫자 높은 거 다 내려주세요. 당연한 결과 어쩌고 하는 것들”이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들도 이 글을 활발히 리트윗했다.
#3. 기사 노출로부터 1시간 15분이 지난 오전 11시 33분, 처음의 그 ‘베댓’들은 자리에 없었다. 아래로 밀려났기 때문이었다. 대신 1~3위를 차지한 댓글은 ‘어쨌든 공론화해서 결론을 냈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니 존중합시다(공감수 1315개)’, ‘(원전을) 안전하게 관리합시다(공감수 983개)’, ‘안전 강화는 필수다(공감수 729개)’였다. ‘공사 재개’ 자체가 아닌 공론화 과정이나 추후 원전 관리에 초점을 맞춘 댓글들이 초기 베댓의 절반도 안되는 공감수에도 ‘호감순’ 정렬의 윗자리를 속속들이 갈아치우고 있었다. 이 베댓들은 현재도 서로 순서만 바뀐 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극성 여권 지지자들, 자칭 ‘문꿀오소리(겁이 없어 독사까지 잡아먹는 벌꿀오소리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의 합성어)’들이 네이버 인터넷 기사의 특정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비공감’을 누르는 방식으로 베스트 댓글을 ‘친(親)여권’ 성향의 댓글로 갈아치우는 현상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 댓글에 대한 총 공감수가 적더라도 상대적으로 비공감 비율이 낮으면 얼마든지 베댓을 차지할 수 있는 네이버의 댓글 선정 방식을 십분 활용한 ‘베댓 획일화’ 작업이다. 일반인들은 기사 내용을 본 뒤 서너개의 베댓을 확인하고 그것이 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일부 세력이 주도하는 이런 ‘베댓 작업’은 여론을 왜곡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하,~~
조선일보가 홍위병 오소리들의 댓글 여론조작 장난질을 심층보도했네요, ㅎ
이래서 여론조사를 믿을게 못되는거에요,
저번 원전 여론조사도 엉터리로 밝혀졌 듯 인터넷 상 여론과 현실의 괴리는 크죠.
요즘 발표되는 여론조사보면 문제인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무슨 7-80% 해쌋는데
웃기는 야기죠, ~~
현실은 40% 봅니다,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