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는 왜 박근혜-최태민 관계 단절에 실패했나
조순제는 녹취록에서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를 "간첩 점조직"식으로 만나는 "물과 고기"의 관계로 묘사했다. 그러면서 "참 묘하다" "불가사의하다" "미스터리하다"라고 말했다.
물 최태민과 고기 박근혜의 관계가 비정상적이라는 판단하에 이 둘을 격리시키려는 시도가 당대 정권의 최고실력자들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다. 심지어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격리 시도도 실패했다.
둘을 떼어내려는 첫 번째 노력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에 의해 이뤄졌다.
조순제는 녹취록에서 10·26 전에 "김재규가 수단방법 안 가리고 (최태민의) 모든 걸 다 수집"했다고 말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76873
김재규 "10.26 동기 중 하나는 박근혜-최태민 때문"
김재규는 항소이유보충서를 통해 10.26이 혁명이었고 정당하다는 사실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항소이유보충서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이야기도 들어 있습니다.
김재규는 '10.26 혁명 동기의 보충' 부분에서 "10·26 혁명의 동기 가운데 간접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 한 가지는 박대통령이나 유신체제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박대통령의 가족에 관한 것"이라며 "공개된 법정에서는 밝힐 수 없는 것이지만 꼭 밝혀둘 필요가 있으므로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합니다"라며 박근혜와 박지만, 두 사람을 거론합니다.
"3. 10·26 혁명동기의 보충
본인이 결행한 10·26 혁명의 동기 가운데 간접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 한 가지는 박 대통령이나 유신체제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가족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된 법정에서는 밝힐 수 없는 것이지만 꼭 밝혀둘 필요가 있으므로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합니다.
① 구국여성봉사단과 관련한 큰영애의 문제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단체는 총재에 최태민, 명예총재에 박근혜양이었는 바, 이 단체가 얼마나 많은 부정을 저질러왔고 따라서 국민, 특히 여성단체들의 원성이 되어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아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영애가 관여하고 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아무도 문제 삼은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민정수석(民情首席) 박승규 비서관조차도 말도 못 꺼내고 중정부장인 본인에게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본인은 백광현 당시 안전국장을 시켜 상세한 조사를 시킨 뒤 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던 것이나 박 대통령은 근혜양의 말과 다른 이 보고를 믿지 않고 직접 친국까지 시행하였고, 그 결과 최태민의 부정행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였으면서도 근혜양을 그 단체에서 손떼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근혜양을 총재로 하여, 최태민을 명예총재로 올려 놓은 일이 있었습니다. 중정본부에서 한 조사보고서는 현재까지 안전국(6국)에 보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5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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