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정치인과 다르게 유독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정치 철학(?)과 성향을 유명인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샌더스 돌풍이 불자 안 전 대표는 그의 '주먹'을 인용하며 SNS에서 주먹 모양 아이콘을 애용했는데, 그걸 봤을 땐 '극좌' 같았습니다. 그러다 프랑스 신생 중도정당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자 '극중주의'를 말합니다. 해외에서 새롭게 뜨는 정당이나 정치가가 나오면 그대로 인용하는 안철수 전 대표, 도대체 그의 정치 철학이 과연 무엇인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를 시작한 후에 벌어진 가장 큰 문제점은 '발전은 없고 퇴보만 있다'는 점입니다. 있다면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의석을 확보한 것 정도일까요?
새정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국민적 지지를 받고 문재인 후보와 5% 내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까지 올랐던 안철수. 그러나 지금 그는 당 대표 출마마저 거센 반대에 직면한 전직 대선 후보에 불과합니다.
'안 되면 또다시 철수하겠지'라는 비아냥을 받는 안철수 전 대표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가 가진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정치 현실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 본인의 변화에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 철학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새로운 인재와 함께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면 기회는 있습니다.
국민의당 개혁 이전에 안철수라는 인물의 개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변화하지 못하고 마지막 남은 기회마저 놓친다면, 과거 반짝하고 사라졌던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158579
철수형 화이팅...
끝까지 소신 잃지말고 하던대로 쭈~~욱 철수정치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