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배워야하는 부분이라는 표현은 그렇고..제목이 길어질거 같아 저리 적었습니다만
예전부터 우리도 도입해야한다고 생각 되는 부분이 있어 글 올립니다.
가생이 회원번역게시판에 있는 글인데 댓글중 "arafat"님의 글이 제가 예전부터 생각하던 바와 너무도
일치하는 관계로 별도로 추가 합니다.
arafat님의 "걱정스럽다"는 표현까지도 너무나 저의 마음과 같기에 올립니다.
우리도 하루빨리 저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국민의 창의성이 현실의 툴과 접목되어 더욱 더 중단없는 국가발전을 이루게 되기를 기원 합니다.
중국대비 한참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도입해야 합니다. 좋은건 무조건 빨아들여야 겠죠?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ember_translation&wr_id=338288&w10=
arafat 17-12-04 13:56
답변
인프라의 발전 따위는 대단한게 못 됩니다. 베트남의 하노이나 호치민에 가서 관광지를 벗어나면
의외로 깔끔하게 지어진 건물들과 깨끗한 거리가 나와요.
관광지는 여전히 더럽고 지저분하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거기도 전부 깨끗하게 뒤집어 엎을것 같습니다. 하여간 인프라 확충 자체는 나라에 돈이 돌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만들어집니다.
특히나 땅값이 싸면 더더욱 빠르게 지어지게 마련입니다.
동남아를 자주 돌아다니는데 대도시 주변에 위성도시들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합니다.
근데 말이에요... 그 뿐입니다. 산업기반이 발전하는게 아니라 그냥 생활인프라만 발전하고 있어요.
때문에 이런 건 그다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중국의 대형 전자상가들입니다. 구석구석에 숨겨진 이러한 전자상가에 들어가면 아두이노나 블루베리파이와 같은
소형 PCB기판에 쉽게 자기가 이것저것 설치할 수 있는 슬롯과 프로그램들이 진짜 몇천원에 돌아다닙니다. 완전 싸구려에요.
아두이노 조차도 싸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는데, 그런건 상대도 되지 않게 쌉니다.
무슨 얘기냐하면 사람들이 아이디어만 있다면 정말 별것 다 만들어서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게 정말 공포스러운거에요. 대학들 가면 우리나라 카이스트 뺨 치는 지방대학들이 즐비하다고 합니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유튜브에 보면 깜짝 놀랄만한 물건들을 잔뜩 만듭니다. 물론 돈은 되지 않는 장난감 같은 물건이지만...
우리가 흔히 "흔한 공돌이의 재능낭비" 같은 짓거리를 중국 대학생들이 미친듯이 하고 있어요. 그게 중국의 저력인 것 같습니다.
도대체 뭐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저따위 건물 올라가는 건 돈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자카르타 인근도 촬영하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도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인도나 중국은... 그 엄청난 발전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해외 나가서 대회들을 휩쓸고 옵니다.
문제는 그 기반과 그 숫자의 차이에요.
우리나라는 이공계도 그리 많지 않고 근래 들어서야 취직 때문에 선택하는 쪽이 되었기에 그나마 수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인도나 중국의 숫자에 비교하자면...
물론 중국이나 인도의 인구비율로 보면 우리가 더 나은 수준일 수도 있지만, 이건 비율이 아니라
절대수가 중요한 일이니까요.
중국이 이대로 5~10년만 더 지나면 그 엄청난 인재들이 넘처날텐데 그 물량공세를 어떻게 받아낼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