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김백준이 구속됐다. 아마 MB가 좀 걱정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구속영장 발부에 반색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만감이 교차하는 새벽. 눈을 뜨고 법원을 지켜보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진모 전 검사장이 구속됐다.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이 좀 걱정되기 시작할 거다"라며 "권재진 법무는 김진모 민정비서관의 상관 민정수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사위원장하던 2012년 10월 부산지검 국감장에서 펼쳐졌던 김진모 황제검사 논란. 그때 여당은 김진모 검사에게 질문도 하지 못하게 그를 엄호했다"며 "왜 그렇게 권성동 현 법사위원장이 엄호했는지 이제 그 고리가 풀리고 있다"며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제 관건은 이 두 사람이 진실을 말하느냐에 달려있다. 어디까지 말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고 말을 맞추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나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