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동계 올림픽에 출전 가능한 종목도 피겨외엔 불모지와 다를 것이 없고.. 출전 가능한 단체종목도 귀화선수가 많은 남자 아이스하키보다 국내에 거의 생소한 여자 아이스 하키종목에 단일팀을 구성하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예전 축구나 탁구의 단일팀 전례가 있었지만 그때는 실무적인 만남도 20여차례 했었고 합숙훈련을 통해 선수단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기에 좋은 성적을 올리기도 했었죠.. 이번 단일팀은 올림픽을 한달여 앞두고 선수단과 감독의 의견과 상관없이 급조한 통보에 가까운 것이라 과연 선수단이 받아들여 질지 의문이네요.. 좋은 성적을 위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고 팀을 맡겼는데.. 정부에서 북한선수를 출전시키라 하면 감독의 선수기용에 개입하는 무리수는 아닌지? 남북화해가 절실하고 평화가 절실해도 차근 차근 실무진을 왕래시키고 올림픽을 통해 경기외적인 행사나 공연에 북한을 초청하고 초청선수 방식으로 단체전이 아닌 개인종목에 출전시키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굳이 멋진 그림을 찍기 위한 연출이 필요한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