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2-09-27 01:34
안철수는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사과해야 한다.
 글쓴이 : 아소카
조회 : 984  

2002년 노무현의 대표적 캐치프레이즈는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 노무현이 만들겠습니다"였다. 그 구호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유효하다. 좌파고 우파고는 그 다음 문제다. 공정성-평등성이 아니라-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그러므로 우파임이 분명한 내가 흔히 좌파로 불리는 이들을 지지해온 이유는 현재의 우파는 공정성에 아무런 관심이 없거니와 사적 이익을 위해 틈만나면 이를 해치는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현재 우리사회 갈등의 양상을 '상식과 비상식의 충돌'로 규정했다. 100%동의한다. 그래서 비록 문재인을 가장 선호하긴 하지만 안철수 역시 호감이 가는 후보이며 상황-안철수가 단일후보가 되거나, 안철수에 표를 몰아주지 않으면 박근혜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거나-에 따라서 기꺼이 표를 던질 용의도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용의가 있으나 그것은 차후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진지한 반성과 사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조세든 병역이든, 나는 의무를 져버리는 이들이 끔찍하게 싫다(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체육대회의 성적에 따라 병역의무를 면제해주는 것조차 싫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의무란 회피할 능력이 없는 이들만 부담하는 형벌같아 보인다. 안철수에게 호감을 가진 이유중의 하나가 얼마든지 의무를 회피할 능력을 가지고도 지금까지 의무를 이행해 온, 그리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이들을 나만큼이나 싫어하는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탈세에 대해 안철수가 가차없는 처벌을 천명한 것은 의미만 놓고 보면 지극히 상식적이고 지당한 주장이지만 이제 문제가 생겼다. 예컨데 "국민 모두가 정직했으면 좋겠다"는 문장은 누가봐도 지당한 말씀이지만 그걸 수천억의 증여세를 편법으로 회피한 대기업의 회장님이 말씀하시면 기도 안차는 코미디가 되는 것 아닌가. 비록 옳은 주장이라 할지라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자격'이 문제가 된다.
 
당시의 관행이었든 뭐든 그건 쉴드가 될 수 없다. 보통사람은 그렇게 항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공직의 정점 대통령에 임명되고자 하는 사람이 그런 일을 해서는 안됐다. 그래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잘못된 일이고 사과드린다"는 표현은 다행이다, 당시 상황이 어쨋다는 둥 변명하려 하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나는 여전히 안철수를 좋아한다. 언행을 일치시키는 것이나 자격이 되는 한으로 스스로 발언을 제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아는 탓이다. 다만 오는 12월에 내가 가장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차선의 후보에게 표를 줘야하는 상황이 왔을때, 그래도 기꺼운 마음으로 찍을 수 있는 후보로 남아줬으면 한다. 박근혜라는 인명과 대통령이라는 국가기관명을 주욱 이어서 발음하는 것은 내겐 너무 그로테스크하고 창피한 일이기 때문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장인의언어 12-09-27 01:37
   
반론이란 이런것이다 라는걸 잘 보여주시네요

덕분에 그나마 정게 안철수 지지자들의 수준이 유지되는듯 합니다.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1579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907
36877 속보) 이석기 국가내란 본회의 의결 투표 (11) 손도끼 09-02 1049
36876 오늘의 유머 (8) 결이조아 09-02 978
36875 역사는 항상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법. (4) 폭동이야 09-02 801
36874 진보세력들 광우뻥선동하고 시위한거만 생각하면 어휴.. (10) 대퇴부장관 09-02 1120
36873 "통진당 현역의원, 장군님 상중이니 음주 자제" (1) DarkMarin 09-02 2307
36872 [빡침주의]국정원직원 좌익효수가 남긴 글.. (14) 함초롬히 09-02 2486
36871 와 ㅋㅋㅋㅋㅋㅋㅋㅋtv조선에서 엘라하드 09-02 2054
36870 광주 민주화 운동입니다..폭동 아닙니다..너무 자극 하지… (3) ondaganda 09-02 2255
36869 모든것은 상식으로 해결하면됨. (6) 폭동이야 09-02 1822
36868 광주에 북한개입설을 인정못하는 이유가 뭐냐? (12) 폭동이야 09-02 1041
36867 법원 소결이 뭔지 정확히 아시는 분~~ (7) 다사랑 09-02 4552
36866 알카에다 = Ro 불타는멸치 09-02 742
36865 이석기 내란음모방식이 광주폭동과 똑같네 (1) 폭동이야 09-02 725
36864 피눈물 믹네코이 이런애들보면 답답하다 (52) 도요다 09-02 1112
36863 아직은 인터넷 상에서 종북이 우세함. (2) 무명씨9 09-02 764
36862 믹네코이님 보세요.... (6) ondaganda 09-02 900
36861 북한의 해적 대응 방법을 읽고 생각난건데... (1) 무명씨9 09-02 969
36860 꼭 인터넷에서 노무현 좋다고 빨아제끼는에들 보면 (5) 도요다 09-02 849
36859 각국의 해적 대응 방법 (1) 피눈물 09-02 957
36858 북한하고 동급이 있는데... (11) 믹네코이 09-02 738
36857 명백히 드러난 박원순의 실체 (9) 우주벌레 09-02 3054
36856 종북보다 더한애들이 있는데 (5) 도요다 09-02 2011
36855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는 하지 말고 읽어주세요... (9) 믹네코이 09-02 1279
36854 하남시, 성남시는 예산이 남아도는갑네... (2) 삼정 09-02 2389
36853 유시민 "병정놀이"에 대한 뱅모의 일격 (8) 우주벌레 09-02 1181
 <  7261  7262  7263  7264  7265  7266  7267  7268  7269  7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