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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30 18:13
대선 여론 조사를 보고...
 글쓴이 : 중립자
조회 : 1,331  

최근 대선 여론 조사에 대한 뉴스를 보고 저 나름대로 몇 가지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먼저 밝히지만 전 보수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씨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
그렇다고 딱히 안철수 씨에게 마음이 가지도 않아(문재인 씨는 죄송하지만 들어오지 않아요.^^;)
정말 뽑을 사람이 없단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뽑아야 한다면 박근혜를 뽑겠습니다.. 그러나 글쎄요. 그리 명쾌하진 않습니다.
 
아래 글은 저의 성향과 상관없이 여론 조사에 대해 제가 분석해본 결과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였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기사에 의하면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박후보 45%, 안후보 48%로 안철수 승
박후보 46% 문후보 45%로 박근혜 승
여론자사 다자구도에선
박후보 39%, 안후보 28%, 문후보 21%로 박근혜 승.
결국, 3명이 같이 대선에 임할 경우 박근혜 씨가 승리하는 건 가능성이 높고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엔 어떻게 되어질지 예상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까지는 예상 가능한 이야기였는데 정말 재밌는 결과가 있더군요.
바로 단일화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야권 단일화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문후보 46%, 안후보 37%였다는 거죠..
 
즉, 국민 전체 중 선호하는 후보는 객관적으로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높은데
단일화를 할 경우엔 문후보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안철수 씨가 지지정당 자체가 없다는 문제가 있어서일 듯 합니다.
사실 음식 만들면서 이 점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해 보았는데
저희 부모님, 동생, 이모, 저 역시 다 이 점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사촌 2명과 이모부가 반대했고요.
또한 안철수 씨가 민주당 내에 들어가는 걸 반대하는 중도보수의 입장도 있을 겁니다.
여론조사만 보아서는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입니다.
 
그럼 예상해 보겠습니다.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될 경우
다자구도에서 지지한 21%는 여전히 지지를 합니다.
문제는 안철수 씨를 지지했던 자들이 고스란히 문재인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고스란히 간다면 위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49%로 10% 차이를 보이며 박근혜 씨를 이겼어야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지고 있습니다.. 약 11%가 떨어져 나갔지요.
그럼 떨어져나간 표가 어디로 갔느냐?
저희 가족들 중 대부분은 박근혜 씨에게 간 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저도 그렇게 봤습니다. 
게다가 다자구도에선 무응답을 했던 사람들 중 몇 퍼센트도
문재인과 박근혜 씨의 양자대결에선 박근혜 씨를 찍어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지요.
즉, 안철수 씨를 찍은 사람들 중에선 문재인보단 박근혜가 낫다고 여기는 중도진보 혹은 중도보수들이
꽤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단일화할 경우 표가 나가게 됩니다.
실제로 안철수는 박근혜보다 좋지만 문재인은 별로다는 가족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안철수로 단일화가 될 경우입니다.
이 경우엔 문재인 씨보다는 비율적으론 희망적입니다.
문재인 씨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거의 안철수 씨로 표가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그런데도 박근혜 씨의 표 역시 6%가 올라갔다는 점입니다.
원인은 다자구도에선 박근혜 씨를 굳이 뽑지 않았던 사람들이
안철수 씨와의 양자구도에선 박근혜 씨를 뽑았다는 점입니다.
즉, 무응답을 한 사람들 중 무조건적으로 박근혜 씨를 지지하지는 않으나
안철수 씨가 진짜 대통령이 되는 것을 우려하는 비율들이 꽤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자구도에서 문재인을 견제할 안철수는 바라지만
민주당에 들어가 대통령이 되는 안철수는 바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숨은 박근혜 지지자들이 안철수, 문재인에 비해 꽤 많은 셈입니다.
어쩌면 이런 숨은 지지자들이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원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결과를 분석해 볼 때, 박근혜 씨의 표는 여전히 굳건합니다.
문재인과 안철수 씨의 표에 비해선 말이죠. 허수가 없습니다.
추석 명절 같이 지내는 어른들의 의견을 보니 확실히 그러네요.^^;
무조건 박근혜다..하는 분들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문재인, 안철수 중 하나는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박근혜 씨는 이미 검증과정 자체를 지난 대선 때부터 거쳐왔기에 터질만큼 터진 상황입니다.
오히려 무응답하고 있으나 여차하면 박근혜로 올 표들이 있습니다.
또한 새누리당에 대해 회의적이나 안철수, 문재인과의 양자대결에선 박근혜를 지지할 비율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일화가 되었을 때에도
박근혜 씨가 아주 조금~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정말 희박하지만 분명 이야기될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안철수 박근혜의 단일화입니다. 소설같은 이야기일 순 있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보수 성향의 저희 어머니는 자기가 안철수 측근이라면 이러한 단일화를 제안할 거라시네요.ㅎㅎ
안철수가 정말 앞으로 계속 정치를 할 생각이라면 말이지요.
제가 보기에도 안철수 씨가 새누리당에 들어가 구태정치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며 차기대선을 노린다면
이번은 아니더라도 다음은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때에는 좀 더 많은 정치경험으로 단련된 상황이겠죠.
그러나 민주당의 표는 완전 굿바이~가 되겠죠.^^;;
 
물론 지금까지의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예측이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직 단일화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미 사람들 속에선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라
한번 글 올려 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예측일 뿐이니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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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독모 12-09-30 18:22
   
mbn앵커는 박근혜 지지자가 단일화 후보 질문에서 문재인을 밀어서 그렇다고 하던데
그 앵커보다 님이 낫네요.
그리고 들인 인물만보면 안철수는 누구랑 단일화해도 이상하지 않죠.
그렇지만 '새누리당은 아닙니다' 했던 기억 때문에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어벙이수령 12-09-30 18:22
   
박 근혜 문 재인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는기요?
     
늘푸름 12-09-30 18:27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해소되는 날 가능합니다.
중립자 12-09-30 18:46
   
팔독모님, 네. 아무래도 님의 의견이 맞을 거라 봅니다..
저 역시 박근혜, 안철수 단일화는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다만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보자는 측면에서 언급한 거고요.
또 안철수 개인으로선 과정을 잘만 거쳐간다면 민주당에 들어가는 것보다 새누리당에 들어가는 것이 이후 대선을 생각할 때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측근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것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중립자 12-09-30 19:09
   
그리고 위의 저의 글에 대해 하나 더 추가하겠습니다.

위의 분석결과, 제가 박근혜 씨가 당선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 이유는 첫째, 무응답 비율 중 박근혜 씨를 선택할 표가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결과를 분석해 볼 때, 문재인, 안철수 씨에 비해 훨씬 그 비율이 많을 거라 예상 가능합니다.
둘째, 안철수, 문재인이 어느 쪽으로 단일화될 경우, 보수, 혹은 중도보수층들이 박근혜 씨로 더 결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안철수, 문재인 쪽에서도 표가 많이 이탈해 나갈 겁니다. 위의 것은 어디까지나 여론 조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씨 표는 결집이 일관되게 되어졌습니다. 대선 때는 더욱 결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안철수 씨로 단일화가 된다면 그래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실제로는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박근혜 씨의 승리가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여라도 안철수 씨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그 과정이 그리 쉽지 않고 민주당에 들어간 안철수 씨의 이미지는 지금보다 장점이 줄어든 이미지므로 지금보다 지지율이 떨어져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 씨 지지표야 말로 정말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 들어갈 시 더 올라가기는 힘드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단일화가 되더라도 박근혜 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차이가 그리 많이 나진 않을 것이므로 확신하기는 힘든 듯 싶습니다.
녹색기술 12-10-01 04:28
   
어쨋든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당선 임박이요~!
사우스포 12-10-01 18:06
   
지지율을 보세요... 야권 단일화 할건데 그럼 대통령은 야권에서 나오겠죠...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당선 임박은 다음기회를 노려보세요... 다음에도 대선주자로 나올수 있을려나?ㅎㅎㅎ
중립자 12-10-03 07:56
   
사우스포 님, 지지율을 보고 말씀드린 겁니다. 야권 단일화를 하더라도 야권에서 나오기 힘든 상황임을 위에 정리해서 설명드렸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많지는 않지만 냉정하게 평가해서 박근혜 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해석한 것이 아니라 표가 어떻게 양자대결과 다자구도에서 이동하고 있는지 나름대로 분석하여 말씀드린 겁니다. 만일 님께서 진짜 야권 단일화로 인해 야권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으신다면 그 근거를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그냥 될거다..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요. 그래서 저도 역시 이 글을 올린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야권에서 나올 거라 생각한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싶었던 거지요.. 근거없는 확답은 아닙니다.
중립자 12-10-03 08:18
   
그리고 며칠 지난  후의 대선 여론 조사를 보더라도 저의 말이 크게 틀리지 않은 듯 싶습니다. 표 이동은 계속해서 이루어질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 제가 예상한대로 안철수 씨의 표는 떨어지고 있고 박근혜 씨의 표는 공고합니다. 하나 예측 못한 것이 문재인 쪽도 생각보다는 공고하다는 것인데 그러나 비율상으로 안철수 씨에서 떨어져나간 표가 박근혜 씨에게 더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박근혜 씨만큼 공고하지는 않고요..
그리고 저야말로 중도보수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주변 친구들도, 동료들도 그런 사람들이 좀 더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안철수 씨가 안 나오면 박근혜를 찍지, 문재인을 뽑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단순하게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내세운 정책들을 볼 때 안철수 씨까지는 용인할 수 있지만 문재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건 솔직히 우려스럽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별 다를 바 없는 인사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니까요. 지금 드러난 정책들을 보아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주변 중도적인 분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문재인이 되는 건 적어도 아니라고.
그러니 문재인이 단일화 후보로 나온다면 중도적인 층들은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는 저으 생각대로 여론 조사들이 흘러가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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