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뭐든게 준비돼 있다.
일본은 핵무장국가를 빼면 세계에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원료인 플루토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서 영국(123t), 프랑스(78t), 미국(49t)에 이어 47t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프랑스, 미국과 함께 핵 재처리 기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다가 원전 폐기 경험도 있는 있는 국가이다.
일본이 핵무장을 하기 시작한다면 5개월 이내에 700kg 중량에 폭발력이 11kt인 핵폭탄을 폭격기용으로 제조할 수 있고 20개월 이내에 35개의 핵폭탄을 추가할 수 있다. 세계 3위 경제 국가라는 여건을 활용해 국방예산을 늘려 집중하면 핵폭탄 800~1200개(중국은 300개 정도), 120대의 전략 폭격기(1기당 6개의 핵 탑재 크루즈 미사일 장착), 36척의 핵 탑재 잠수함(3분의 1은 항상 항해 중)을 보유할 수 있다.
명실상부한 3대 핵무장 강국이 되는 것이다.
한국 내부적으로는 세계 최고라 불리는게 한미동맹이지만 미일동맹의 예하동맹이라고 보는 것이 미국의 시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북핵 견제를 위해 핵무장을 용인한다면 한국, 일본이 동시 핵무장하거나 일본만 핵무장하는 일은 있어도 결코 한국만 핵무장할 일은 없다고 본다.
우리가 비핵화나 외치며 먼산 보는 사이에 일본은 자기네 앞 바다로 미사일 쏘는 북한을 '교전국가'로 명시하고 미국으로 부터 NPT 탈퇴를 허여받은 다음 핵무장 국가로 거듭나려 할 수 있다. 과연 미국의 용인 아래 먼저 일본이 핵무장을 해버렸을 때 이를 한국에도 용인할 지는 두고 봐야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북한 유화책 보다 한미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국제 무대에서 일본은 비핵보유 국가로서 핵 재처리 기술이 용인된 유일한 국가이다. 이 때문에 일본 핵무장 가능성은 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