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7-80년대 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하시는 분들 많네요.
분명 남북대치상황이라는 특수성이 있긴하지만, 냉전시대 주입됬던 이분법적 사고에서
못벗어나는 사람들이 이리 많네요. 호치민이 빨갱이새끼이라서 악의 편이고 월남은
자유의 '선'을 상징한다고 생각하고 미국은 아름다운 자유를 지켜주기위해 통킹만사건까지 조작해가며
월남전에 참전했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할말이 없지만ㅎ
지금 베트남민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 미국은 우리의 자유를 지켜주기위해 참전해서 졌구나. 우리는 지금 자유를 빼앗겨 있구나'
라고 생각할까요?
단순히 냉전세력의 유지와 무기 산업을 위해서
통킹만사건을 조작하여(음모론아니고 밝혀진 사실입니다)
내전에 참전하여 고엽제 뿌려가며 국토 초토화시키고 수많은 인명피해를 줬으며
당시 군인들에 의해 강간당해서 낳은 2세들이 사회문제가되고
미제거된 지뢰, 고엽제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땅 위에서
그들은 과연 미국을 고마워할까요?
진정 아름다운 '자유'를 위한 것이라 생각할까요?
렇게 사고의 벽이 높으신 분들이 많을까 싶어요. 분명 지금 우리는 분단상황이고 북한이 주적입니다.
지금 북한이 공산주의를 표방하지만 사실상 김씨세습에 의한 독재국가일 뿐이고,
과거 냉전시대처럼 공산주의를 악의 축으로 선전하고 이분법적사고를 들먹이며 내편 저쪽편 나누던
시대는 이제 갔습니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의 세습정권일 뿐입니다.
왜이렇게 70-80년대 정신교육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려하십니까?
지금 중국과 미국 파워싸움은 그럼 선의편 악의편으로 보아야 합니까? 중국은 아직까지도 강력한 공산주의
정권입니다. 다만 개방했을뿐이지요. 이제 과거 체제로 대변되는 세계 세력다툼이 경제적 상황과 내부 복잡한 상황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월남전 들먹이며 빨갱이 때려잡는 이야기나 하고있으니 여기에 미래가 있겠는지..
이러니 좌고 우고 정치인들이 이용해 먹는것 같아요. 앞으로 나가기도 바쁜데 죽은 사람 빨았다가 욕했다가.
박정희, 노무현, 김대중 다 죽었어요. 그들이 잘한점도 있고 못한점도 있겠죠.
그러나 정확한건 지금 그 죽은이들을 엎고 권력파워싸움을 하는 지금 그 누구도 정확하고 공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박근혜가 되든 문재인이 되든, 결국 반대 세력에 의해서 박정희 노무현이 빨리고, 씹히고
하다가 다음 대통령 선거 가겠죠. 정치인들은 그 사이 이권을 챙기면되니 별 문제는 없죠.
문제는 바로 우리들입니다.
인물에 대한 판단은 현실과의 커넥션이 흐려지는 후세대에 맞겨놓아도 좋으련만, 정치인들이 원하는데로
색깔과 이미지로 포장한 그들을 위해 인터넷에서 싸워대고.
댓글을 보다보니 어떤 분이 다른분을 '애'라고 표현하시던데.
그분부터 제발 생각을 '애'처럼 장벽없이 유연하게 하셨으면하네요.
70-80년대 정신교육장에서 한발자국도 못벗어나신 분들이 많아요.
슬픈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