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의 핏줄은 토론해야 합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지검 평검사 40명과 함께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공개 토론회를 실시, 이를 전국에 생중계했습니다.
헌정 사상 유례가 없던 대통령과 검사들간의 토론회에서는 검찰의 인사위원회 설치, 법무장관 인사제청권의 검찰총장 이관, 검찰의 정치적 수사 독립 방안 등이 다뤄졌고, 어느 때보다도 팽팽한 긴장감이 오갔습니다.
이때 한 평검사가 직접적인 공격성 질문을 합니다. "대통령 취임하시기 전에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이쯤 가면 막하자는 거지요? 우선, 이리 되면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탁 전화 아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시 상황을 소상히 밝혔습니다.
이처럼 그는 상황과 시기, 상대의 지위를 가리지 않고 늘 토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5년 동안 같이 앉아서 고치시며 계속 토론했다. 말을 해야만 말이 생각나고 생각이 발전한다고 하셨다."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언급한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민주당의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자리, 어떤 시간에도 토론하기를 꺼리지 않았고, 오히려 기꺼이 국민 앞에 나서 당당하게 토론했습니다. 그분들이 달변가라서가 아닙니다. 토론은 가장 합리적인 설득의 방법이며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기본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도 토론이 두렵습니다. 수천만 국민 앞에서 약점을 공개하고 개인사를 해명하는 것이 힘겹고 상처도 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고 국민 앞에 서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라면 주권자인 국민 앞에 철저히 발가벗겨져 검증 받고 시험 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질문이 불허된 기자회견, 대면이 생략된 보고... 우리 국민이 기다리는 차기 대통령은 더 이상 전과 같이 침묵하는 대통령, 잘 포장된 모습으로 준비된 연설문만 읽어내려가는 대통령이 아닐 것입니다. 19대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국민 앞에 토론으로 검증받는 것이 도리입니다.
이재명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자 '후보자 토론'의 보장을 요청합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핏줄은 토론해야 합니다!
이재명도 토론합니다!
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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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선 시 이재명이 했던 말입니다. 이유는 문재인이 '토론을 피해 도망친다는 것'이었고요. 정작 문재인 측에서는 민주당 당규 대로 8번을 모두 다 하겠다고 받아들였고, 다만 이재명 측에서 요구하는 추가 토론 요구를 다른 일정 때문에 전부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저런 글을 쓴 겁니다, 그 외에 이재명 본인 트윗은 물론 측근 정종삼 같은 부류가 대놓고 문재인을 조롱하고 다녔습니다. 2달 남짓한 기간에 8번 토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토론은 전부 11회가 열렸고, 이재명은 큰 소리 친 것과 다르게 토론에서 본전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경기도 지사 후보로 나온 이재명은 작년과는 다른 사람인지, 어째 토론에 나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경선 기간에도 모든 토론을 거부하고, 나온다고 했다가 뒤늦게 취소한 라디오/인터뷰도 몇 번이나 있고, 한 번 필수로 해야하는 공식 토론마저도 돈이 없다고 발뺌하다가 결국 민주당이 그 돈을 부담하여 마지못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제 나온 연합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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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81536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남경필 토론회 무산기사 입력 2018-05-12 20:00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더불어민주당)과 남경필 경기지사(자유한국당)의 방송 토론회가 무산됐다.
12일 인천경기기자협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협회 측에 공문을 보내 "이번 토론회와 관련해 이 후보는 기존 일정을 변경하는 불이익을 감수하며 참여하려고 노력했다"라면서 "그러나 귀 기관에서 5월 10일 송부한 방송 토론 질문지 내용 중 상당수가 편향돼 있음을 확인, 긴 논의 끝에 불공정한 토론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티브로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를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이 후보 측이 주장한 편향된 질문은 트위터 '혜경궁 김씨' 등 사안"이라며 "질문은 협회 소속 9개 언론사로부터 취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시작 시각은 애초 오후 2시였고, 이달 초 이재명 후보가 토론회를 오후 4시로 미뤄달라고 요청해 협회가 양보, 오후 3시로 시간을 미룬 것"이라며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이재명 후보 측 결정에 대해선 조만간 협회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기기자협회는 남경필 후보 측에 단독 토론회가 가능한지 문의한 상태다.
you@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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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민주당 후보가 자한당 후보 앞에서 도망친 겁니다. 바로 그 남경필을 상대로, 제로니모 님에 따르면 이재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패악질을 저지른 남경필에게서 도망을 쳤습니다, 정작 이런 작은 게시판에서 자기 지지자들은 혜경궁 따위는 이재명하고 별 연관이 없다고, 별 문제 없다고 열심히 반론하는데, 이재명 본인은 혜경궁 이야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시간을 미루고 하다가 결국 참가를 거부하였답니다.
여기서 최근 들어 이재명 비판글이 늘어났다고 작업, 갈라치기 의심을 하며 애써 이재명을 감싸안는 분들, 처음 혜경궁 논란이 터졌을 때부터 이번 남경필 토론 무산까지, 과연 당신들이 아는 이재명이 할법한 행위인지 잘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8번 예정된 토론을 전부 다 하겠다는 문재인더러 도망친다고,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불통이라고 그렇게 매도하던 그 이재명이 이번 경선/지선 어떻게든 토론을 안 하려고 내빼는 모습이 과연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껏 일베를 비롯해 민주당 대의원까지, 조금이라도 자기를 음해했다고 여기면 고소/고발을 서슴치 않던 사람이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 선명하고 일단 자리에만 오르면 겁없이 적폐청산의 칼을 휘두를 거라는 사람이 이렇게 계속 도망치고 은폐하려는 이유라고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떳떳하다면 오히려 나가서 모든 걸 밝히고 조목조목 반박하는 게 이재명 스타일 아니었습니까? 지금 이재명이 보여주는 모습이 당신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그것과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