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줄타기 외교에 능숙함.
그런데 이런 북한에 대해.
미국내 일부 강경파들은 이번에 제대로 파악을 못 했음.
그래서 다른 여타 국가들처럼,
협상 분위기 최고조일 때,
다시 한번 찌르기 압박하고, 흔들기 하면서
미국 자신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협상 진행 시킬려고 했음.
그러나 북한은 "호구" 가 아님.
북미협상 초반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정보라인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임.
그런데 협상이 점차 진행이 되자.
일부 미국내 강경파들은 조금 더 욕심을 부려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일부에서는 더 나아가 북한이 눈 앞의 이익에 "호구" 모드가 되어서,
"독이 든 성배 잘 하면 먹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했던 것으로 보임.
심지어 우리나라 일부 지식인층에서도
이번 남북, 북미 회담이 "독이 든 성배"가 되어,
북한 체제 붕괴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 분명히 있었을 것임.
그러나,
다시 한번 이야기 하면,
김정은 및 북한정권은 바보도 아니고 호구도 아님.
이번 맥쓰썬더 훈련은 그냥 구실일 뿐이고,
결국은 "체제 안전 보장" 이라는 북한의 협상 최우선 순위에 대한
상호 신뢰가 흔들린게 협상이 삐그덕 거리는 중요 이유로 보임.
이런 글 올리면,
몇몇 사람들은 북한 옹호 한다고 하실 분도 있으실 테고,
북한 수작질 한 두번 이냐 면서 비아냥 거리실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뭐......관점이 다를 수야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현재 협상이 삐그덕 거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협상 초기 때와는 달리,
" 은근슬쩍 북한 떠 보기 시전 " 한게 제일 큰 이유 같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