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2-10-29 21:22
간단히... 보수..진보..우파..좌파...사회주의...등등의 개념구분....
 글쓴이 : 약장수다
조회 : 1,205  

생각이란 각자의 자유이므로.. 꼭 정확한 개념이라는 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굳이 꼭 보수Vs진보... 우익Vs좌익을 구분해야 한다면....

먼저 보수...
한국에서 보수라는 개념이 얼마나 유의미할 지는 모르겠는데요...
기독교적 세계관을 고수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시는 게 나을 듯....
미국은 필그림에 의해 시작된 나라죠.. 청교도적 규범과 규율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복음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공화당의 주요한 지지 세력입니다. 
한국에서 보수라고 하려면 글쎄요 유교주의자들일까요? 그러나 그렇게 구분하긴 쉽지 않죠..
유교는 대단히 공동체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어요...
유교가 이상적인 농경제로 생각하는 정전제는 공동농장의 시초쯤 되겠죠..
한국에서 보수는 반공이라는 개념으로 보는게 가장 적당합니다. 무작정 반공...이 보수겠죠..

진보......
진보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에 대한 반발이겠죠. 신앙관에 따른 선과 악의 구분과 도덕적 구분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인간 중심의 인문주의..즉 르네상스가 좀 더 흘러온 것이죠..
보수가 모세가 받아온 10계명의 세계관에 갇혀있다면 진보는 보다 인간중심의 세계관이죠. 
이러한 인간 중심의 세계관은 자칫 선악 구분의 모호로 인해 병폐를 낳을 수도 있으나 
종교적이고 성서적인 세계관에 갇히길 거부하는 겁니다. 

우익....우파...
우파 스스로가 자신들을 우파라고 말할지는 모르겠는데... 우파의 개념도 모호한 경향이 있죠.
좌파의 상대 개념으로 우파라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엥겔스에 의하면 관념론적 세계관을 갖은 것은 모두가 우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시즘이나 나치즘..일본제국주의 등등 극단주의적 우파들이 대개는 떠오르는데요..
히틀러가 저술한 나의 투쟁을 보면 이들 극단주의 우파들의 사상은 꽤나 복잡합니다. 
국가중심의 강력한 공동체를 추구하고.. 다윈의 진화론에서 영감을 받은 열정인자를 도태시키는
우성학을 인정하고..비효율적인 의회주의를 거부하죠.. 기타등등...
스탈린에 의해 완성되고 북한에 아직 남아있는 국가 소비에트 모델 역시 엥겔스에 의해
사회주의가 아닌 극우의 쌍둥이로 초기에 이미 부정되었고 1950년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국제사회주의연맹은 소비에트를 진짜 사회주의가 아닌 것으로 거부했습니다.. 
스탈린주의와 나치는 보통 비슷한 쌍둥이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러나 이들 극우파들의 주장들 중 몇몇은 유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여전히 극우세력이 날뛰겠죠..

자유주의자들....
레즈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좌파들..(맨유와 리버풀도 자랑스러워하지만 걔네들 빼고)과 대립하는 건
우파라기 보다는 자유주의자들이죠. 더 정확히는 방임적 자유주의자들이겠죠..
맑스를 그 시작점에 둔 맑스진영과 자본주의 내부에서의 자성론자들..이른바 수정자본주의라는
두갈래의 지점에서 성장해온 것에 비해 자유주의자들은 초기 자본주의 시절부터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발전했죠.. 결국 이들이 오스트리아 학파로 이어지고 자본가 정신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던 하이에크 등이
있겠죠..
여기서 헷갈릴 수가 있는데.. 자유주의는 경제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이념적으로는 종교적인 생활을
하는 보수주의적 색체를 갖죠.. 그러니까 자유주의와 보수주의는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시장만능주의.. 방임적 시장주의..자연법칙적 경쟁주의.. 승자독식주의...뭐 그런 거죠..
시장가격은 보이지 않는 손이라던가..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면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던가..
창조적 기업가가 시장을 독식하면서 얻게 되는 보상과 가능성...뭐 그런 것들이죠..
공화당 후보들이 가난한 것들은 게으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배경이 이거죠. 요즘은 박그네 애들도
이따위 소리하던데.. 걔네들은 아주 복잡합니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자유주의 전통이 없는 나라이고..
자유주의를 공식화했다간.. 죄다 도태될 겁니다..

좌파..사회주의...사민주의..미국 민주당....등등...
방임적 시장주의를 하게되면 자연법칙적인 승자독식으로 끝나죠.. 초과이윤에 대한 탐욕은
결국 모든 부와 재화가 한사람의 승자에게 독점될때까지 무한 경쟁을 반복하게 됩니다. 
방임적 시장주의자들은 트리클다운.. 즉 낙수효과로 소수 부자들이 돈을 많이 벌면 이 돈은 다시
서민경제로 흘러들어온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에서는 단 한번도 그렇게 되지 못했죠. 
레이건과 대처 시대에 자유주의를 표방하며 경제가 약진하자 경기가 살아났고 서민들이 일자리를 얻는듯 했죠.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뭔가 새로운 개척시장이 필요했고 개척시장이 금방 고갈되어버리면서 맑스가 말한
공황이 경제를 덮쳤고..공황 때마다  부는 끊임없이 서민에게서 부자에게로 이전되어 버렸죠..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호주머니가 모두 털린 서민들은 소비여력을 상실해 버렸고..
구조적 공황의 시기는 더 빨라졌죠..브레튼 우즈 체제의 붕괴이후 75년부터 킹스턴체제가 출발했으나..
이는 2000년과 2012년까지 대붕괴했다고 봐야 하는데..현재의 추세라면 서민들의 소비여력 고갈로 부자들도
생산물을 팔 곳이 없어 이제 곧 같이 망하는..이른바 맑스가 예견한 대멸망의 시기가 임박했다고 할 수 있죠..
따라서 부자들의 초과이윤에 대한 탐욕을 제어하고 시장의 본질 법칙인 집중과 독점 승자독식에 대해
규제를 가해 서민에게 얼마만큼이라도 소비여력을 이전해주어야 한다는 비젼을 가진 게 좌파입니다.

자유주의자와 좌파의 공존.......
미국의 티파티와 같은 극단적인 자유주의자들은 국가와 정부를 최소화시켜서 세금과 규제를 철폐하고 
창조적 자본가 정신을 고취시켜서 독점과 승자독식의 보상 열매를 잘 보이도록 해주어야 한다면서
비타협적인 강성노선을 세계에 퍼뜨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자유주의자들과 일반좌파들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죠..
이를 두고 극단적 자유주의자들은 유태인의 음모라던가.. 사회주의 빨갱이들의 세계지배라고 비난하고..
극단적 좌파들은 신자유주의에 투항한 변절자들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죠..
그리스 스페인을 둘러싼.. 독일 기독민주당등 우파와 프랑스 사회당 등 좌파의 극단적 대립 양상은
유럽을 붕괴 직전까지 내몰고 있고...
작년 국가 부채 상한을 놓고 대 격돌한 기독교와 티파티 기반의 공화당과 좌파 민주당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잃게 만들었으며.. 오는 12월 재정절벽에 직면해서도 당쟁에 해가 뜨는지 달이 뜨는지 모르는 상황이죠..
이 당쟁에 관해서는 대한민국이 아주 일가견이 있는 국가인데.. 조선의 치욕적 멸망은 환빠와 국빠들이 뭐라고
자위질을 하건 당쟁에 의한 것이고..이 당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낀 나라죠..

박근혜가 자유주의자인가.. 안철수가 진보인가.. 문재인이 좌파인가를 구분하는 건 정말 어렵죠..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라곤..
이석기가 이끄는 것들은 백프로 확실한 주체주의..즉 민족주의우파고..
심상정과 노회찬은 명확하게 사민주의 좌파고.....
나머지들은 정치 놀음 중일 뿐이죠.. 박정희..전두환..노태우는 절대로 자유주의자가 아니었고....
굳이 이들을 나누자면 국가 중심 사회주의에 가깝고..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은 자유주의에 가깝죠..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 따위는 정치적 스탠스에서 선순위가 될 수 없죠... 어차피 먹고 사는 문제가 1순위인거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애매모호한 게 한국 정치구도고....
더 웃긴건.. 지들이 뭘 주장하는 건지 지들도 모른다는 거죠....
가장 간단한 구분법은 국가가 시장에 개입할 것인가 말 것인가..이고....
세계공황에 맞서 지출을 늘려 확장할 것인가..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으로 긴축할 것인가의
극단적인 대립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그러나 시장에 개입해서 대기업과 부자들에게 혜택을 준다면 그건 그냥 정치이념도 없는 부패종자들이고
대기업과 부자에게 혜택을 주는 시장 개입을 안하면 그나마 시장 자유주의자들이 되는 거죠..
안쓰럽게도... 대한민국의 현재 정치지형은 부패종자들과 자유주의자들의 사이에 있고 
아직 좌파를 논할 정도의 레벨은 멀고도 먼 이야기일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로코코 12-10-29 21:24
   
아아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닉네임 같은 내용의 글 잘 보고 갑니다.ㅋㅋ
모스크바 12-10-29 23:28
   
이건 아닌듯 하네요.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5182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1364
30102 경로당 다니시는 분에게 분위기 어떠냐고 물어보니 (2) 챈둥 09-25 1204
30101 교장 아빠가 딸 면접... 합격자는 정해져 있었다 (8) 조국과청춘 10-09 1204
30100 김진태가 고양이 가져온 이유 (9) 콜라맛치킨 10-10 1204
30099 복지는 포퓰리즘이다 빼액~ (17) 돌아왔다 11-03 1204
30098 '등 돌린 MB측근' 김백준·김희중, 원세훈 재판서 … (2) 표독이 11-06 1204
30097 골프접대 1백 2백 받은 건 범죄가 아니다? (13) 서울맨 01-01 1204
30096 에고 또 다른게 터졌네요 (18) DarkMarin 01-22 1204
30095 금강산 유람단 모집한다네요.. (13) 진실과용기 01-25 1204
30094 자유일본당 개뻔뻔하다 (4) 쿤신햄돌 02-10 1204
30093 문재인 김정숙 밀랍인형 최초 공개!! (22) 검볼 07-03 1204
30092 속보)기자협회..국민청문회 수용 결정 (24) 강탱구리 08-26 1204
30091 김기현 동생 30억 당사자 "경찰 하명수사? 되레 검찰이 덮… (8) 강탱구리 12-15 1204
30090 문재인 정부를 100% 지지할 수는 없지. 마음에 안드는 부… (20) 마론볼 02-05 1204
30089 정경심 구속영장 기각시킨걸 보니 조국을 살려서 (24) 좌익효수 05-08 1204
30088 6석 잘 먹었습니다 꺼억 ~! (4) 쿤신햄돌 06-15 1204
30087 겁나 말많네요! (12) 여유공간 11-02 1204
30086 그 윤석열 1위여론조사요ㅋㅋㅋㅋ (4) 쥐로군 11-11 1204
30085 윤썩을, 여론전 위해 '언론용 보고서' 만들었다 (2) 강탱구리 11-25 1204
30084 대한 노인회 성명서 발표.TxT (8) 블랙라벨 04-05 1205
30083 뭐 이렇게 된거 별 불만없네요. (5) 태을진인 04-11 1205
30082 사실 세상은 입으로 다 되는게 아니지요. (3) 대략난감 04-12 1205
30081 선거 이후, 정치에 부쩍 관심이 생겼는데.... (4) 어리별이 04-15 1205
30080 부정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고 진상위원장만 조지네 … (1) 방숭이 05-05 1205
30079 보수면 전면무상급식에 찬성해야한다? (3) 털게 05-09 1205
30078 제가 이상한건가요??왜 이런거 보면.. (6) 태을진인 05-19 1205
 <  7541  7542  7543  7544  7545  7546  7547  7548  7549  7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