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보수’라 칭하는 사람 중 다수는 ‘리버럴’이나 ‘좌익’에 자의적 이미지를 그린 뒤, 이를 샌드백처럼 두들기는 것으로 자신의 ‘보수’를 정당화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상상 속의 적을 상대로 헛된 주먹을 휘두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더불어 보수주의는 더 이상 ‘어른’의 사상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졌다. ‘젊은이의 보수화’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지 오래지만 ‘분별’없는(혹은 ‘어리석게 행동하는’) 고령의 보수주의자도 많다. 무엇보다 인간의 ‘성숙’을 논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보수주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 나오는 글인데 참 우리에게도 와 닿는 문장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