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 조각상 '피에타' 전시공간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교황청은 '피에타'를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조각상 앞을 둘러싸고 있던 방탄유리(보호유리)를 한시적으로 철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를 마친 뒤 성베드로 대성당에 전시된 '피에타'를 감상했다.
당시 전시공간에는 '피에타' 앞을 둘러싸고 있던 방탄유리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조각상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바티칸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을 위한 교황청 '특별 배려'라는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