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선진국이었던 그리스.
월급의 95%를 연금으로 받고 전 국민은 의료보험혜택을 받았던 복지천국이기도 했
다. 하지만 유럽을 덮친 경제위기로 그리스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나라 곳
곳에 돈줄이 말라버려 IMF의 구제금융을 두 번씩이나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
에 대한 대가로 그리스는 온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공공부문과 민간임금을 대폭삭감하고 세금을 올려 재정을 확보하려는 정부와 권리
를 앗아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국민들. 그리스는 지금 소리 없는 전쟁터
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물 쓰듯 돈을 써버린 그리스에 위기를 극복할 탈출구는
과연 있을까?
유로존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봄, 그리스는 새로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절치부
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후 6개월, 그들은 과연 회생의 실마리를
찾았을까?
은 지난 6월 ‘긴급취재, 시한폭탄 그리스’에 이어 다시 한 번 그리스
를 찾았다. 유로존의 환상에 사로잡혀 복지 포퓰리즘을 남발한 그리스의 어제와 오
늘을 만나보고 진정한 복지국가의 길을 가기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