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8일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기업 자율에 맡기고 신규 순환출자만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당내외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후보는 8일 오후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새누리당의 기본 입장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순환출자 문제와 관련, "기존 순환출자 부분에 대해선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적절하고, 앞으론 순환출자를 하지 않게 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순환출자는 재벌그룹들이 계열사를 늘리고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주요 수단 중 하나이다. 즉 소수의 지분을 통해 3개 이상의 계열사가 연쇄적으로 출자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박근혜 후보가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야권은 “박후보가 재벌들에게 굴복했다"며 비판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9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가 그동안 경제민주화를 운운했던 것은 그야말로 억지춘향 노릇이었음을 실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대변인은 이어 "이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말"이라며 "결국 박 후보가 재벌들에게 경제민주화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 역시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기존 순환출자를 놔두겠다는 것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현 재벌 질서를 그대로 존속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곧 경제민주화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또한 “박근혜 후보가 책임 있는 정치보다는 자신의 마케팅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며 “경제민주화도 결국은 노이즈만 무성할 뿐 실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 후보의 발언은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박근혜 후보의 정책공약을 총괄하며 ‘경제민주화’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의 견해와는 정면으로 배치되기에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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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편도 씹어먹히는 이 패기는 뭘까요?

손발이 맞아야 짝소리가 나는 법인데 재밌네요 ㅎㅎ

아무래도 각카보다 더한 사람이 될게 뻔해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