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112110246116
남·북, 누가 얼마나 이득 봤나?
그렇다면 양적 성장의 열매는 누구에게 얼마나 돌아갔을까?
관련 내용은 현대경제연구원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살펴볼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KBS_ANCHOR_TAG]http://hri.co.kr/upload/publication/201412108641[1].pdf[/KBS_ANCHOR_TAG]개성공단 가동 10년 평가와 발전 방안'이란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개성공단 사업이 지난 10년(2005~2014년)간 남한에서 32억 6천만 달러의 내수 진작 효과를 일으켰고 북한에는 3억 8천만 달러의 외화 수입을 가져다준 것으로 추정했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남한의 경우 공단 매출액이 22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건설·설비투자로 10억 6천만 달러의 내수 진작 효과를 거둔 것으로 봤다. 북한은 임금 수입이 3억 달러, 토지임대료와 중간재 판매액 등으로 8천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현재 1단계에 머물러 있는 개성공단 개발계획을 마지막 3단계까지 진행할 경우 남한은 총 643억 달러의 내수 진작 효과를, 북한은 44억 달러의 외화벌이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정부가 원래 계획대로 3단계까지 개발을 진행하면 100만 평 규모인 지금의 개성공단이 2천만 평의 대규모 공단이 된다. 정부는 지금의 제조업·노동집약 산업 위주의 입주기업을 기술집약과 첨단산업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질적 측면에서는 개성공단이 북한 경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경제의 학습장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남한 경제에는 중소기업의 활로 모색과 인건비 문제 등으로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이 국내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개성공단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상호 이질감 해소 등 무형의 가치도 창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