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젊어서 <통혁당>을 할 때만 해도 늘 선배가 없다는, 생각해보면 오만하달 수도 있는 그런 불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살아오면서 이어짐을 과소평가하거나 간과하고는 진정한 사회역량의 집결은 불가능하다고 느낍니다.…
교도소에 들어가서 일제하, 만주 팔로군, 대구 10·1사건, 구빨치산·신빨치산…
그 분들을 만나면서 단순히 역사로서 이해하던 해방전후의 정치상황을 피가 통하고 살이 통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로서는 감동적인 경험이었지요.
그런 힘들이 우리 사회의 저변에 잠재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배는 없고 언제나 승리라는 말이 있는 거지요.
혁명세력이 집권하지 못했다고 해서 프랑스혁명은 실패했다고 한다든지, 관군에게 패배했다고 동학혁명이 실패했다고 하는 말이 어리석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 『월간 길』 1993년 5월호 인터뷰
님이 쓰신 댓글중 일부입니다.
마치 내가 통혁당에 있었을때 라고 인터뷰한거 처럼 보이죠.
근데 실제로는 앞에 한달락 부분은 저 인터뷰에 없습니다.
http://www.shinyoungbok.pe.kr/writings/149
패배와 승리의 변증법
신 : 교도소에 들어가서 일제하, 만주 팔로군, 대구 10·1사건, 구빨치산·신빨치산… 그 분들을 만나면서 단순히 역사로서 이해하던 해방전후의 정치상황을 피가 통하고 살이 통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로서는 감동적인 경험이었지요. 그런 힘들이 우리 사회의 저변에 잠재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배는 없고 언제나 승리라는 말이 있는 거지요. 혁명세력이 집권하지 못했다고해서 프랑스 혁명은 실패했다고 한다든지, 관군에게 패배했다고 동학혁명은 실패했다고 하는 말이 어리석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이 승리와 패배의 변증법을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되어 있죠.
왜 편집하십니까? 앞에 부분은 인터뷰 전문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