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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여성이어서 이 자리에 와 있다. 여성이기 때문에 비례대표가 됐고 변호사라서 당시 정부가 새롭게 공적 위원회를 만들었을 때 위원회 비율을 30% 정했고, 나는 굉장한 혜택을 받은 당사자다. 그래서 이런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면서 "나는 여성이라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김효정 신한카드 상무는 "여성임을 무기로 삼아 특별한 대우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면 뛰어난 리더가 될 것이며, 기업 안에서도 필요한 리더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수 SK텔레콤 상무는 "단순히 여성 인력을 확대하기보다는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까지 함께 섞여 서로 영역에 대해 상호 존중하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여성 인력을 별도로 케어하기(보살피기)보다 다양성을 수용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 풀무원 상무는 "여성 후배들도 끝까지 버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한자경 KT 융합기술원 상무는 "기업은 성별을 떠나 경제 성장 관점에서 숨겨진 인재 발굴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현미 상무의 멘토인 백승훈 롯데호텔 경영지원부문장은 "성별, 문화, 세대 등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면서 다양성 존중은 기업의 생존 요건이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