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마약범 판결에 경험으로 친다는 EBS 이사장
유 이사장은 대마초 밀반입으로 징역 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30대 후반의 아들을 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가 어차피 영화감독이니까 남들이 흔히 할 수 없는 경험 했다고 치고 이제 마음을 다스렸다”고 말했다고 한다. 마약 밀반입 범죄를 젊었을 적 경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교육방송의 책임자인 것이다.
“그러다 아이가 어차피 영화감독이니까 남들이 흔히 할 수 없는 경험 했다고 치고 이제 마음을 다스렸다”는 발언이다. 마약범 3년형을 두고 보통 사람이라면 감히 하긴 힘든 ‘경험했다고 치자’라는 말은 결국 ‘재판 불복’이라는 전제 위에서 나온 것이다.
유 이사장의 문제 발언은 그가 현 정부를 지탱하는 진보진영의 대표 인사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다.
유 이사장은 인사검증 논란과 관련해 “사실 청와대에 후배가 많이 들어가 있다. 조연옥 (인사)수석도 따지고 보면 후배다. 누구라고 밝히진 않겠는데 걱정이 돼서 2심이 끝나고 3심 판결 내리기 전쯤 ‘1심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2심에서 이렇게 됐다. 그런데 이거 잘못됐다. 무죄다. 1심이 맞다. 바로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 나중에 모르고 당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알고 있으라고 내가 일러준다. 3심에서 잘 될 거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랬더니 청와대에서 “알겠다. 잘하시라”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 청와대 역시 유 이사장과 같은 인식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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