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다니는 교회에 여기 게시판에서 가끔 보이는 것처럼 입만 열면 빨갱이 타령하시는 노인이 한 분 계신데...
최근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빨갱이 세상이 됐어. 사방 팔방에 전부 빨갱이로 꽉 찼어. 어디서 말만 해도 젊은 것들이 죽일 듯이 노려봐. 무서워서 죽겠어."
그 할아버지의 피해 망상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빨갱이 운운하며 여기저기 게시판에 올리는 글들을 살펴보면, 비꼬는 글이나 조롱하는 글이나, 그 행간에서는 '적에게 포위되었다는 막막한 공포심'이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