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이쿠님은 좌파와 우파를 나누는 기준점에 대한 시각에 오류가 있는 듯 합니다.
자유와 평등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민주주의 국가가 지향해야 할 필수 항목입니다.
이를 상대적 가치로 우선 순위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성립될 수가 없습니다.
자유와 평등은 상대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자유를 평등의 반대 편에 놓으려면 그 의미는 방종이 되겠죠.
반대로 평등을 자유의 반대 편에 놓으려면 그건 억압이 될 거구요...
자유방임과 전체주의가 좌우를 가르는 판단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보통 우파(보수)는 외형의 성장에 방점을 둡니다. 경제를 이끄는 주체... 자본가.
자본가(기업)의 성장이 빠른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우리도 직접 겪어왔으니,
이를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좌파(진보)는 내부의 성장에 방점을 둡니다. 국가의 주요 구성원... 노동자.
대다수를 이루는 국가의 주요 구성원(노동자)이 성장하지 못하는, 부의 집중은 양극화를 초래하고,
내수 없는 수출 주도의 성장 또한 한계에 다다른 사실 또한 우리는 현재 경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가 고도화 된 유럽의 국가들을 위주로 사회주의적 성향(수정자본주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도 소득주도상장이라는 타이틀로 내수 진작을 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좌우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청산하지 못한 친일매국 수구세력들이 자신들에게 명분을 심어주기 위해 억지로 오른쪽을 차고 들어갑니다.
오른쪽에 있어야 할 세력들이 왼쪽으로 밀려나게 되지요.
그들에게 좌파라는 프레임을 씌워야 하는데...
민족주의적 사상을 가진 세력을 어떻게 좌파로 몰아갈 수 있겠습니까? 색깔입니다.
명분없는 자신들에겐 반공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주고 반대 세력들은 빨갱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두는
일석이조, 일타쌍피, 도랑치고 가재잡는... 너무나 매혹적인 마약같은...색깔론.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는 통념적인 가치의 좌우는 없습니다. 모두 왜곡된 의미로 사용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그들을 우파, 보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매국집단한테 우파가 가당키나 합니까?
그리고 페미...
아이쿠님이 무슨 책을 보시고 맑스랑 페미를 연결시시키는지는 모르겠지만...
페미니즘 운동은 19세기 미국, 영국에서 활발히 일어났습니다. 이슈도 여성의 참정권, 사유재산권이었구요.
자유주의 페미니즘이라고도 부르는데, 맑시즘이라뇨?
포스모더니즘은 페미니즘보다 후에 생긴 이념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페미니즘이 나온 게 아니죠.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이 맑시즘의 변형이란 주장은 무슨 근거로 나왔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네요.
알에서 강아지가 나왔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굳이 페미니즘을 맔시즘이랑 엮는다면 60년대 아후에 발생한 2차 페미니즘 운동 정도?
그당시에는 "여성을 계급처럼 인식하여 하나의 정치적 집단으로서 여성"을 내세웠었으니...
그런데 이마저도 완전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맑시즘이랑 엮으려고 하는 건
60년대 실패한 2차 페미니즘 시절로 회귀하자는 주장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왜 이런 무리수를 두면서 페미니즘을 좌파(왼쪽으로 밀려난)와 엮으려는 걸까요?
지금까지 먹혔던 빨갱이 색깔론 프레임이 더 이상 먹히지 않으니 자꾸 뭔가를 집어넣는 겁니다.
요리 못하는 사람들이 맛보면서 이것저것 양념 넣어대는 꼴이랑 똑같은 거죠.
때마침 젠더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빵빵 터지고, 이걸 잘 편집해서,
왼쪽으로 밀려난 세력들이 다시 오늘쪽으로 밀려와 자신의 자리를 빼앗지 못하게 새로운 프레임을 씌워야 했던 거죠.
그러려면 페미 또한 좌파가 되어야 하는 것이구요...
의도치 않게 글이 너무 길어지고 두서없어 졌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