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ver.com/read.nhn?oid=018&aid=0004431122&sid1=100&mode=LSD
자유한국당이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 친일·반일 편가르기를 한다며 연일 비판하고 있지만 오히려 여당의 ‘친일파 프레임’에 맥을 못 추고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친일이 아닌 냉정한 대응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먹혀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때문에 한국당 의원들이 일본 수출 규제 보복에 대해 공개 발언을 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국당 한 의원은 “올 초부터 ‘반민특위’와 ‘토착 왜구’ 발언 논란으로 시달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누가 아베 총리가 잘 했다고 했나”며 “한국당도 일본을 비판했다. 다만 냉정하게 대응하자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친일 논란과 정당 지지율 추이에 대해 “지금이 국가적 위기상황이라 생각해 국민들이 정부·여당에 힘을 몰아주고, 반대로 한국당에 대한 지지는 빠졌다”며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정부·여당이 (야권을) 너무 몰아붙인다고 생각해 그 반발로 우리공화당 지지율이 오르고, 한국당 지지율을 가져간 측면도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