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234235
일본의 유명 경제전문가(가야 게이치)가 '일본은 이제 후진국이라고
인정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7일 발매된 뉴스위크 최신호에 실린 칼럼에서 일본의 경제 상황을 냉혹하게 분석했다.
그는 일본이 급속히 빈곤해졌다며 각종 경제 지표를 제시했다.
일본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 중 최하위이며 세계경쟁력 순위는 30위로 199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IMD). 평균 임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18위에 불과하고 상대적 빈곤율은 38개국 중 27위다.
OECD의 각종 자료를 보면 상황은 더욱 암담하다. 교육에 대한 공공 지출의 국내총생산(GDP) 비율은 43개국 중 40위이고 연금의 소득 대체율은 50개국 중 41위, 장애인에 대한 공공 지출의 GDP 비율은 37개국 중 32위, 실업에 대한 공공 지출의 GDP 비율은 34개국 중 31위다.
가야 게이치는 일본이 한때 세계 2위의 부유한 나라였다는 명제도 부정했다.
원래 잘 사는 나라였다가 경쟁력 저하와 인구감소로 경제력이 떨어졌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원래부터 가난한 나라였는데 반짝 경제호황을 겪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가야 게이치는 “일본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 최하위라고 했는데, 사실 이 순위는 50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일본 경제에 버블이 낀 1980년대에 각국과의 생산성 격차가 다소 좁혀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일본의 생산성은 낮았다”면서 “1인당 GDP가 세계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그것은 순간이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수출대국’이라는 표현도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고 했다. 2017년 세계 수출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3.8%에 그쳤다. 1위 중국(10.6%), 2위 미국(10.2%), 3위 독일(7.7%)과 비교할 때 매우 작은 수준이다.
가야 게이치는 독일은 일본보다 GDP가 작은데도 수출 절대량이 일본의 2배 이상이라면서 독일은 지난 40년간 세계 시장에서 수출 점유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 반면 일본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일본은 ‘옛날에 부자였는데 지금은 가난해졌다’가 아니라 ‘원래 가난했는데 80년대 풍요를 겪은 뒤 다시 가난한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 네티즌들은 가야 게이치의 칼럼을 퍼나르며 아베노믹스를 맹비난하고 있다.
“20~30년 후에 역사를 되돌아보면 아베 총리는 일본 경제에 치명상을 준 인물로 악명을 떨치고 있을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취하자. 아이들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
“아베 정권의 7년 동안 이렇게까지 국력이 쇠퇴했다. 악몽이다. 언론은 언제까지 아베에 가담할 것인가.”
“아베노믹스는 실패 정책의 집대성이다. 산업의 쇠퇴, 무역의 적자, 임금 감소, 가계 소비 감소, 지역 쇠퇴, 마이너스 금리로 은행은 궁지, 일본은행 중앙은행 기능 마비…”
“현실은 이렇지만 TV에선 언제나 일본은 대단한 나라라고 나오지.”
“경제만 후진국인가요? 증오국가이기도 합니다.”
“20년 전 세계 100대 기업에 일본 기업이 23개 들었다. 지금은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만 있지.”
“이건 충격이다. 아베는 안 된다.”
현실을 직시하면 역사도 경제도 공포 그자체일것이다...
일본 경제 천재가 저정도로 힐난하는걸 보면 비일본인 취급받는걸 감수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