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표창장 건에 대해서
상식적인 범위에서 사회생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대충 어떤 건지 다 감을 잡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여기서 최성해 총장이 왜 무리하게
"그건 내가 위임하지 않았다"
라고 주장을 하면서 검찰이 원하는대로 해 줬는지가 의문이죠.
제 생각엔 "약점이 많은 사람은 이용하기가 쉽다"는 것이 이유인 것 같아요.
동양대의 경우에는 학교 재정상태도 별로 안 좋은 것 같고
운영 역시 뭐랄까 좀 구시대적인 느낌이 나던데 말이죠...
아무튼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탈탈 털 수 있는, 법적으로 상당히 취약한 곳 같더군요.
뭐 사유화된 우리나라 사학재단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검찰에서 최성해 총장 불러다가 뭐라고 했을지
솔직히 저는 안 봐도 비디오 같아요.
그리고 최성해 총장이,
조국 부인 쪽이나 유시민 같은 사람과 오랫동안 맺었던 우호적인 인간관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배신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설명이 될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최성해 총장이 인간으로서 못할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분의 입장 역시 이해되는 바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적당히 오물도 묻고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게 마련인데
그게 약점이 되어 검찰의 주구 노릇을 강요받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