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제 친구(정확히는 동생인데 친구처럼 지내며 한달에 서너번씩 만납니다.)가 이명박 정권들어서고 아버님(실명을 말씀드리면 여기 모든 분들이 다 아는 분입니다.)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분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으셨었습니다.
당시에 친구 아버님의 회사의 모든 자료는 물론 나중에는 친구의 집에 있는 친구 개인컴퓨터까지 압수수색하여 하드를 가져갔었죠. 그러고 당시 이 친구까지도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물론 당시 엄혹하던 상황이라 당연히 변호사 대동하여 갔었습니다.)하였었습니다. 아버지의 얼토당토 않은 범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황당스러운 주장과 그에대한 진술을 요구하는 짓을 서슴치 않던 검찰이 친구에게 한다는 소리가 "당신 피씨하드에 음란물로 의심되는 야동이 엄청나게 많더라. 그거로 당신 처벌 받을 수 있다"라는 개소리를 씨부렸다하죠.(뭐 그 나이대 미혼남성이 가지고 있는게 당연한 일본의 AV물이나 서양의 야동들이었죠.) 물론 변호사가 바로 강력하게 항의하여 더이상 이런 희한한 소리를 더이상 안했지만 당시 이 친구 걱정은 언론에 황당스럽고 모욕주기식의 보도가 이어지던 상황이라 언론(이라 쓰고 기레기가 씁니다.)에서 이상하게 내용을 꼬아서 낼까봐 걱정도 하기는 했답니다. 그리고 정말 웃긴건 나중에 압수했던 개인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돌려줄때 검찰 수사관놈의 새끼가 가지고 있는 야동 자기가 복사해도 되냐고 물었다더군요.(물론 복사하시라고 했답니다.)
아무튼... 학생인 조국아들이 사용하는 컴퓨터하드디스크까지 가져간 검찰의 행태를 보면 과거 저의 친구... 그리고 친구의 아버님이 겪으셨던 고통이 생각나네요. 그때의 검찰이나 지금의 검찰이나 전혀 변한게 없다는 것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