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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깎은 머리와 남색 면바지, 운동화와 마이크….
22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들어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차림새다. 당 관계자들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떠오른다"고 했다. 황 대표는 당의 경제 정책 대안론인 ‘민부론’ 을 발표했다. 정적으로 원고를 읽은 게 아니라 40여분간 무대를 종횡무진 움직이면서다.
황 대표의 첫마디는 “대한민국 경제는 코드블루 상황이다”였다. 그는 “우리 경제가 응급 사태에 빠졌다. 문재인 정권의 반시장, 반기업 정책이 우리 기업환경을 파괴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은 자유와 정의, 공정과 평등의 가치마저 철저하게 무너뜨리고 있다. 조국 임명 강행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형 사회주의로 변질시키는 문재인 폭정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지는 건 국가가 모든 걸 다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민간 경제를 일으킬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면서 ▶원전 건설의 조속한 재개 ▶탄력 근무제 등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 법인세율 인하 ▶스튜어드십 코드(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지침)의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