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경심 교수가 구속이 되었습니다.
네 얼토당토 않은 사법 판단이지요.
자신들의 공문서 위조 혐의는 수사할 필요도 없는 경미한 사안이라던 검찰이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는 압수수색 70회도 모자란 중범죄라 합니다.
가격이 오른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는 사람은 미실현 재산을 은닉하는 자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주식투자자분들은 검찰이 은닉죄라고 잡아갈지 모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법원은 이런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합니다.
절망스러운 분도 분노하는 분도 이해하고 이제 버리자는 분의 마음도 이해합니다.
촛불을 들어도 대통령을 바꿔도 세상이 변하는 것 같지가 않으니 마음이 흔들릴 법도 합니다.
대한민국은 올해로 임시정부 수립 이후 100여년의 역사를 가집니다.
그리고 광복 이후 민주주의를 준수할 의지가 있는 정부가 집권한 것은 단 12년에 불과합니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몇 배의 시간동안 힘을 키워온 토왜들은 쉽게 꺽이지 않습니다. 언론, 사법부, 검찰, 재벌, 사학재단, 자유당, 바미당.. 그들은 이미 수십년간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조직들입니다.
걷어내도 걷어내도 사라지지 않는 토왜의 두꺼운 퇴적층에 벌써 마음이 흔들린다면, 애초에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신 것이겠지요.
토왜들의 뿌리는 이렇게 깊고 그 힘은 강대하지만, 그렇다고 절망하고 손 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역사의 국면마다 피흘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고, 세상을 한번에 바꾸지는 못했어도 최소한 좋은 방향으로는 이끌어 왔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엄혹한 독재의 억압을 뚫고 세 번째 민주주의 정부를 만들어 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토왜들의 퇴적층을 다 걷어내려면, 적어도 쌓여온 세월의 절반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길게 봅시다.
힘들면 잠시 쉬셔도 됩니다. 다른 분들이 그 자리를 메워줍니다.
그리고 상처가 아물었을 때 다시 일어서셔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