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착왜구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한국 땅에 살면서 스스로 일본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사는 사이비 한국인.>
현실적으로 님이 <일본 국민>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일본 민족>이 되는 건 조금만 노력하면 됩니다.
먼저 일본 이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센징 조카라>라는 이름도 추천할 만합니다.
그런 뒤에 매일 아침마다 일본 왕이 사는 동쪽 하늘을 보면서
<나는 자랑스러운 일본인이다! 텐노헤이카 반사이!!>라는 구호를 열 번씩 복창합니다.
그리고 다꽝 먹고 다다미 깔고 집에서 하오리 입으십시오.
또 일본어를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의식적으로 한국어를 잊으십시오.
그러면 본토 일본인 빱칠 만큼 자랑스러운 <일본 민족>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슨 일을 하든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
토착 한국인으로부터 토착왜구라고 욕 먹는 것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