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문때 "경기 거지같아요" 토로한 자영업자에
대깨문, 인신공격·불매운동 부추겨
A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어리석은 아줌씨가 마음이 고약하여 잃을 게 많아 보인다" "손님 없는 당신 안타까워 들르신 곳. 이 집은 나도 안 간다"는 댓글이었다.
사실상 '불매 운동'을 충동질하는 내용인 셈이다.
A씨 신상도 털렸다. 그가 운영하는 반찬가게 상호명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도 댓글을 통해 일제히 공개됐다.
"이 집은 평생 안 간다"며 영상 캡처를 올린 소셜미디어에는 631명이 마음에 든다며 '♡(하트)'를 눌렀다.
A씨는 본지 취재에 "며칠 전부터 '발신자번호 표시 제한'으로 하루 4~5통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면서 "보이스피싱일까 봐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밤 11시에도 전화가 오더라"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대통령에 대해 의견을 말할 자유도 용납하지 않는 행태는 민주주의적 가치를 훼손한다"며 "이 같은 행태는 문 대통령 이미지에도 해(害)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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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 대깨문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