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5&aid=0002979235&date=20200227&type=1&rankingSeq=6&rankingSectionId=102
교민들은 퇴소에 앞서 9시 30분∼10시쯤 국방어학원에서 환송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장호원읍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진 장관 등은 안내방송으로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이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나온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한다.
진 장관은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국방어학원을 빠져나오기 전 먼저 국방어학원을 걸어 나와 차를 타고 바로 이동했다. 이를 지켜본 송석준(이천) 미래통합당 의원은 진 장관이 자리를 뜬 후 “쇼하지 말아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송 의원은 “교민들을 받아준 주민들은 생각 안 하냐. 안심하라 그러더니 국방어학원 2㎞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불안해하는 주민들 맘도 모르고 이런 환송행사가 말이 되냐”고 따져 말했다. 주민 격려 없이 자리를 먼저 떠난 진 장관을 향해서는 “주민들이 이렇게 나와 있는데 손도 안 잡아주고 간다”며 섭섭함을 나타냈다.
그의 목소리가 커지자 주민 사이에서는 “말을 가려 해라” “술 먹었냐” “왜 떠들어”라는 원성이 나왔다. 이윽고 한 관계자가 “마무리를 잘해서 보내자” “싸우지 말자”며 주민들을 달래자 이들의 볼멘소리는 점차 작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