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도, 수도권에서 갈릴 전망...전체 지역구중 48%인 121개 몰려
민주당, 서울 31석-경기 40석-인천 5석 등 76석 우세 점쳐
통합당, 서울 6석-경기 13석-인천 3석 등 22석+α 우세 기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주 정도 남겨둔 1일 전국 총253개 선거구(비례대표 제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19곳, 미래통합당은 94곳을 자당 승리 지역으로 꼽았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합지역으로는 민주당이 67곳, 통합당이 58곳을 꼽았다.
최근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와 이날 발표된 양당의 판세 분석을 종합해 보면, 60개 안팎의 경합 지역에서 이번 총선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이 자체분석한 21대 총선 의석수 (조세일보)
양당이 분석한 지역구별 판세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종합하면, 민주당과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140석, 130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총선 판도, 수도권에서 갈릴 전망...전체 지역구중 48%인 121개 몰려
민주당과 통합당 양당 모두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총선 승패가 갈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전체 지역구의 절반에 가까운(48%) 121개 지역구가 몰려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76곳의 의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서울지역 31곳을 포함해 경기 40곳, 인천 5곳에서 우세를 점쳤다.
반면, 20대 총선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통합당은 그 때보다 10∼15석이 늘어난 45∼5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서울지역, 민주당 우세 31석-경합 13석 vs 통합당 우세 6석-경합 18석
총 49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지역에 대해서 민주당은 우세 31석, 경합 13석, 열세 5석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고, 통합당은 우세 6석, 경합 18석, 열세 25석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강북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이 무난히 수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현역 의원이 없는 강북갑(천준호), 광진을(고민정) 등 5곳 정도에서도 경합 우세 또는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20대 총선에서 참패를 당했지만 이번 총선에선 만회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통합당은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 등 소위 강남3구 등 6곳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곳엔 태구민(태영호 전 북한공사)·박진·유경진·윤희숙·박성중 그리고 김웅 전 검사 등 쟁쟁한 후보가 포진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황교안 대표가 출마한 종로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선 광진을에 대해서도 '열세'라는 각종 여론조사 분석과는 달리 경합 또는 백중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4~15일 이틀간 종로 총선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52.6%, 황교안 통합당 후보는 32.6%로 격차가 20%포인트나 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울 광진을은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41.7%,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39.8%로 오차범위내 접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각 선거구에서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응답률은 종로 15.2%, 광진을 17.9%)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합당은 민주당 최재성 현역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 송파을에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내세웠고, 현재 이 지역을 경합으로 봤다. 송파병(김근식) 역시 경합으로 분류했다.
◆ 경기, 민주당 우세 40석-경합 15석 vs 통합당 우세 13석-경합 17석
20대 총선에서 60석 중 40석을 쓸어 담은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선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경기지역은 총 59석을 두고 경쟁한다.
민주당은 자체 분석 결과, 4곳 정도만 열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수원, 용인, 고양, 부천, 남양주, 안양, 안산 등 3개 이상의 지역구가 있는 서울 외곽 벨트 지역에서 대부분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당은 평택갑·을(공재광·유의동) 등 13곳에서 우세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성남분당갑·을(김은혜·김민수)과 용인갑·병(정창민·이상일)도 자체 분석 결과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남양주병(주광덕), 안양동안(심재철) 등 현역 중진이 포진한 곳은 무난한 수성을 점쳤다.
통합당은 자체 분석 결과 29곳에서는 열세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고양정(김현아) 등 17곳을 경합으로 놓고 선전을 다짐했다.
◆ 인천지역, 민주당 우세 5석-경합 7석 vs 통합당 우세 3석-경합 5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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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압승(9곳 승리)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13곳 지역구 중 이정미 정의당 후보(전 대표)가 나선 연수을(정일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우세지역으로 연수을(민경욱), 중·강화·옹진(배준용), 남동갑(유정복) 등 3곳을 꼽았다.
아울러 연수갑(정승연), 서갑(이학재), 동·미추홀갑·을(전희경·안상수), 부평갑(정유섭)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선 결과로 미루어 사전 여론조사 내용이 총선 결과로 100% 이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0/04/202004023952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