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3910&code=11121100&cp=nv
21대 국회 180석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 시절의 뼈아픈 전철을 밟지 말자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 152석으로 과반을 차지하며 의회권력을 장악했음에도 당의 정체성 혼란, 당정청 갈등, 리더십 부족 등으로 여려 개혁 정책에서 실패를 맛봤던 전례를 답습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열린우리당의 실패는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한국 정당 최초로 발간한 당원교육 교과서 ‘더불어 민주주의'에도 상세히 실려 있다. 교과서는 이해찬 대표 지시로 만들어졌다. 책에 실패 원인으로 기록된 여러 문제점은 비단 그때뿐 아니라 앞으로 민주당이 맞닥뜨릴 법한 사안이다. 민주당 내부에선 노무현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21대 국회에서 안정적인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