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516659
민주화운동의 막후 김정남 선생
70년대 초부터 민주화운동 외길
독재 항거 최고 막후였어도
한번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
“민주화 이후 30여년 동안
도덕성·인간성 상실 더 심해져
운동가들 타락에 오래전 절망
정권 담당자부터 도덕 쇄신을”
“젊은이에게 희망 주는 정치를”
―지금 우리 사회에는 민주화운동에 대해 냉소를 넘어 조롱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아요. 얼마 전에는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의 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홍보물에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 될란다’고 적은 일도 있었죠.
“그들을 탓하기에 앞서 우리를 돌아보는 게 먼저여야 해요. 당당하고 떳떳한 도덕성이 우리 운동세력이 갖고 있는 최대의 무기이자 장점인데 지금 그런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혹평과 비난, 조롱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무능하면 겸손이라도 해야 하는데 지금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나 과거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고 위선적인 데가 있잖아요. 나는 민주화운동 했던 사람들이 너무 빨리 타락해버린 게 아닌가, 우리의 초심과 민주화의 열정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어요. 부끄러움과 반성이 항상 필요한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는 식으로 도덕성과 인간됨을 스스로 부정하는 현상이 민주화 이후 30여년 동안에 오히려 확대 심화되어 온 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 여야 정치권에서 말이죠.”
―87년의 민주화로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가 상당한 수준이 됐지만, 경제·사회적으로는 양극화 등 여러 문제가 생겼어요.
“지금 제일 절망적인 건 젊은이들이 이 나라에 태어나서 살고 있다는 것이 보람과 영광이 아니라 오히려 비참하다고 느끼는 점입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정치인데 정치에서 희망이 안 보여요. 코로나 때문에 지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격차와 차별은 더 심해질 겁니다. 이런 부분의 해결과 사회 통합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보여요. 어떨 때는 집권세력이 그럴 의지나 능력이 전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현 집권세력에 대해 우려하시는군요.
“지금 권력의 주체가 일단은 민주화 세력이잖아요. 그게 아니면 이런 얘기를 할 필요도 없어요. 저는 정권 담당 세력부터 도덕성과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봐요. 다른 사람의 눈에 그들이 정의롭게 비치지 않는다면 독재 군사정권과 무엇이 다르겠어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당당하고 떳떳해야 합니다. 거짓과 위선, 그리고 비루해선 안 됩니다. 모든 개혁은 나부터 시작해야 하거든요. 자꾸 남한테 전가하지 말고, 내가 먼저 달라지고 변하는 그런 운동을 정권에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가야죠. 그래야 국민 통합을 향한 희망이 싹틀 수 있어요.”
그는 “지금이야말로 도덕적 쇄신 운동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 나름의 절절한 호소가 어떤 이들에게는 ‘옳은 말씀’, ‘지당한 얘기’로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민주화를 위해 밤새 울어본 사람들, 그런 초심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민주화운동 경력을 팔지 않는 민주화 대부의 목소리가 다르게 다가오리라.
무능한 한국의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 정계에서 사라져야 비로소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겁니다
지금 문재앙 집권 이후 나라 경제 사회 문화 완전 개박살났죠
따지고 보면 한국은 민주화이후 오히려 사회가 더 개판되고 혼란만 가중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