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점점 커지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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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이후 집단 상실감과 무력감에 시달리던 48%들은 불면증과 우울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시적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이라는 소견을 내놓기도 하였죠.
저도 요즘 수면장애로 고생을 하는 중인데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은 베트남 참전 용사들에게서나 생기는 건줄 알았는데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했나 봅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의 이들을 폭발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는데요.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두 후보에 대한 소득별, 학력별, 직업별 지지율이 공개되었습니다.
직업별 지지율
*농림 임업 어민: 朴 55.2-文 37.1%
*자영업: 朴 50.2-文 37.1%
*화이트칼라: 朴 32.7-文 53.5%
*블루칼라: 朴 43.1-文 48.1%
*가정주부: 朴 55.6-文 32.3%
*학생: 朴 27.9%-文 57.7%
*무직: 朴 60.4-文 19.3%
월(月) 소득별 지지율
*200만 원 이하: 朴 56.1-文 27.6%
*201만~300만 원: 朴 40.1%-文 47.6%
*301만~400만 원: 朴 43.5-文 47.3%
*401~500만 원: 朴 39.4-文 50.6%
*501만 원 이상: 朴 40.8-文 46.4%
학력별 지지율
*중졸 이하: 朴 63.9-文 23.5%
*고졸 이하: 朴 52.8-文 33.1%
*대재(大在) 이상: 朴 37.4-文 49.6%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비주류층이 ㅂㄱㅎ를 지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고 냉소하며 비웃는 사람들도 많았고 분노를 표출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복지시설 후원금 크게 줄어…쓸쓸한 연말‘ 이런 기사의 댓글을 보면
내 가족 나만 잘살면 그만이다
19일날 뼈저리게 느꼈다.
5,60대 노인들아 니들은 복지 반대하잔아.
제대로 굶어봐라. 이제 내 평생에 기부는 없다
우리가족 챙기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복지시설? 51프로랑 박그네한테 해달라고해
70%가 중산층되면 그런 염려 없을거예여 ..5년을 기대해보세여 ....
화이팅 힘내세여...아님 말고여...전 요즘 힘들어서여,,
이런 댓글들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를 청원 하는 사람도 나오고 기초노령 연금제도 폐지하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것을 단순한 선거 후유증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 이지만 저는 이 갈등이 고착화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5년은 경재위기 3.0의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이고 경제위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젊은이들과 노년층이 한정된 정부의 복지재정을 두고 뺏고 빼앗기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복지예산 배분에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군요.
임명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갈등이 이렇게 부각 되면 이른바 허니문 기간이라 불리 우는 시기도 사라질지 모릅니다.
당선인으로써 젊은이들을 향해 어떤 제스처라도 취해야 하는 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여러모로 ㅂㄱㅎ 측으로써도 쉽지 않은 5년이 될 것 같습니다.
한시적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분들께도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결국에 대한민국을 움직여 나가는 것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도 대통령 당선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입니다.
문재인이 당선되었으면 다됐을 거라고 생각 하셨다면 일종의 직무 유기였던 샘입니다.
문재인이 당선 되었어도 그는 겨우 절반의 지지로 당선된 여소야대의 대통령일 뿐이였고요.
문재인을 찍었던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자기는 비판적 지지자라고 쿨 한척하면서 문재인이 그를 거부하는 거대한 세력과 싸워나갈 때 오히려 그를 공격할런지도 모릅니다. 제가 노무현에게 그랬던 것처럼요.
삽으로 산을 옮기든 포크레인으로 산을 옮기든 결국 산은 옮겨질것입니다. 우리가 굳게 마음을 가진다면 말이죠. 문재인이 되었으면 좀더 쉬운 길이었을 테지만 결국 우리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드는 것은 대통령 한명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2~30대와 5~60대 이런 대결구도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마시고 누가 대통령이든지 주인된 우리가 이사회를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될 일이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