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해해군기지의 경우 좁은 수로, 부산으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이게 배수량과 신속성을 중시하는 현대해군에 있어서는 치명적이죠. 따라서 일종의 군세를 갖추고 독자적인 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굉장한 무리가 따릅니다. 대형함정은 커녕 항구규모도 협소할수밖에 없으니.

2. 진해항은 원래 연안함대용으로 쓰였습니다. 연안함대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연안방어를 책임지는 함대지요. 고속정,PKX,초계함,PCC급..으로 주로 구성되고 배수량도 3000톤급 미만입니다. 주로 북한해군을 상대하는게 연안함대구요.따라서 이 배로는 태평양도 못나갑니다. 그러니 규모도 협소하고 기동성 확보에는 치명적이죠. 티코 전용주차장에 고속버스 주차하는 꼴이랄까...

3. 반면 제주해군기지는 연안함대용이 아닌 대양해군용 기지입니다. 주로 5000톤급 이상의 대형함정을 위한 기지
라는 것이지요. 이 대형함정 건조계획은 YS정부시절 수립되엇다가 IMF로 미진하던게 참여정부 이후 굉장히 탄력을 받아 현재 우리는 8000톤급 이지스함 3척, 5500톤급 방공구축함 6척 15000톤급 강습상륙함(일명:독도함)과 1800톤급 디젤잠수함 3척(214급)을 보유중입니다..15년간 없는 예산 쥐어짜서 한개함대급 이상을 만들어낸 기적같은 일이지요.
이 대양해군은 노무현 정권때 비약적으로 성장합니다. 노무현 정권때 소위 66함대라고 하여 3개 기동함대(1개함대구성:이지스함 2척 방공구축함 4척 독도함 1척 잠수함 1척) 수립계획을 세웟습니다.(지금은 예산 다 깍이고 함대계획 반토막 낫음..ㅡㅡ)
이 대양해군은 세가지 목적이 잇는데 1.중국,일본과의 분쟁시 억지력 보유 2. 말라카해협 등을 통한 무역선 보호(올해 해적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실제 청해진함은 5500톤급의 방공구축함이구요)
3. 북한대비용(그러나 이미 연안전력으로도 북한해군은 커버가능함) 가장 주된게 1>>>>2>>>3입죠.. 명분이야 주변국 자극 안한다고 북한핑계 대긴 했지만...

제주해군기지는 진해와 다르게 애초부터 그 목적이 대형원양함정의 상시적 주둔이 가능하도록 크게 설계된 기지입니다. 거의 멀티기지 수준이랄까...그 수용규모만 봐도 대형함정 20척 + 크루즈선 2척 동시정박이 가능하게 설계되어있져. 사실상 대한민국 최초의 대양해군기지입니다.



(관련그림은 여기서 참조)
http://www.gasengi.com/bbs/board.php?bo_table=commu03&wr_id=129777&sca=&sfl=wr_subject&stx=%C1%A6%C1%D6&sop=and





이 기지는 중궈와 일본을 동시에 대비하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주도밖에 안됩니다. 인천,연평도는 벌써

아웃이죠..(그보다 이 지역은 유사시 중궈의 미슬공격에 대비하기엔 너무 안좋음..너무 가까워서)

http://panzercho.egloos.com/category/%EC%A0%9C%EC%A3%BC%ED%95%B4%EA%B5%B0%EA%B8%B0%EC%A7%80

더 자세한건 이 분 홈피를 참조하시길...저보다 더 식견도 넓으시고 경험도 많으신 군사평론가입니다. 언론에도
종종 나오시는 듯 하구요.

제주에 해군기지 만들면
일본이 한국 침략할때 일본이 역습에 대비하고 방어해야하는 전선이 길어집니다.
중국이 한국 침략할때 중국이 역습에 대비하고 방어해야하는 전선이 길어집니다.
모두 2~3배는 길어집니다.

잘 모르겠으면 스타게임하면서 멀티기지 건설하는 사람들과 게임 해보면 저절로 알게 될것입니다.

이지스함 최소 12척, 순항미사일 현무 3c 최소 6발 이상 가지고 다니는 잠수함 수십척.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있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