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보, 보수 개념이 있기나 한지 의심스럽네요. 지나친 일반론이 될 수 있지만, 사실 김종훈 같은 외국 국적자 장관 임명은 진보가 찬성하고, 보수가 반대해야 하는 사안인데. 정통 보수인 박근혜 대통령은 떡하니 외국 국적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야당은 거기 반대하고.
개인적으로 김종훈이라는 인물이 대단한건 인정하지만 장관 임명은 반대입니다. 따라서 어쨌든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김종훈 이력 자세히 조사하면 이유를 아실겁니다. DARPA와 CIA 자금으로 사업 성공시켰던 사람입니다(반대로 미국도 불안하죠. 미국 정보통에 인맥이 많은 사람이라. 하지만 한국도 불안해야죠. 국가 최고 기밀 알 수 있는 장관인데). 미국 국적 포기? 그게 의미있나요? 미군에서, 그것도 출생 시민권자라도 소위 애국심 테스트해서 최상위에만 해당하는 사람만 뽑는 핵잠, 그것도 장교로 6년간 근무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미국과 한국의 이해가 상충할 때 어떻게 행동할지 의심이 가기 때문입니다.
전 미국 거주 영주권자입니다. 제 아들, 딸만 봐도 100% 미국인입니다. 부모 교육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미국 국기, 미국 국가 배우고, 조지 워싱톤, 토마스 제퍼슨을 배우고 자란 아이들이 한국 핏줄 가졌다고 한국인이라? 절대 불가능합니다. 만약 그렇게되도록 방치가 됐다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금 존재하고 있지 않겠지요(사실 한국보다 민족의식 강한 유대계 미국인들도 이스라엘과 미국 이해 상충하면 미국편 듭니다. 키신저 사례가 잘 보여주죠). 사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보수주의자들이 김종훈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자체가 우습네요. 야당도 마찬가지고요. 한국 야당은 진보가 아니라는 점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