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26일) 천안함 피격 1년을 앞두고 정부가 천안함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우리 군의 초동대처와 대비태세가 미흡했다는 걸 공식 인정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범 정부차원에서 발간한 천안함 백서는 지난해 3월 26일 피격 당일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백서는 먼저, 북한 잠수정이 우리 영해에 침투해 어뢰를 발사하고 도주하는 동안 우리 군의 위기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피격 이후 청와대 보고까지 29분, 한미연합사엔 43분 뒤에야 통보되는 등 초기 보고와 상황 전파가 늦어 사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걸 공식 인정한 겁니다.
피격 넉 달전 합참은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을 예상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했지만 피격 한 달전에 도발징후가 없다며 비상경계를 해제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또 피격 당일 북한 연어급 잠수정이 기지를 떠난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해명에만 급급한 언론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했다는 점과 여론에 떠밀린 무리한 작전으로 금양호 민간 선원 7명과 한주호 준위가 추가로 희생된 것도 인정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미흡했던 점들을 스스로 기록한 것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전부 승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