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잘못한 게 있으면 핑계를 댑니다.
아마 자기의 완전성을 지킬려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비난의 시기를 넘기기 위한 행동인지
구별하는 방법은
그것은 그 이후에 나타납니다.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우연찮게 스마트폰관련공장엘 갔는데 놀라웠어요 그 공장의 노동자가 다 불법노동자더라구요
사장이 아는 형님이라 뭐라 앞에서 직접 말은 못 하겠고
노동자는 제외하고 다른 것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봤죠
적지 않은 시간 사업이야기를 듣다보니 나름 답이 나왔는데
스마트폰 공정은 엄청나게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공정도 있고 여러공정이 한꺼번에 처리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하위개념공장은 일감이 없어지고 사라진다는 내용입니다.
한국인을 사용해서 하면 현재 일은 돌아가겠지만 일감이 사라지면 그때 한국인 노동자들을 처리하기가 곤란해진다고 하더라구요. 퇴직금을 주고나면 남는게 없다고
차라리 불법노동자들을 사용하고 남는 돈을 새로운 공정이 생기면 그때 설비로 재투자하면 그럭저럭 공장운영은 된다고 하니
그 형님도 한때 잘나가던 분이라 제가 어설프게 뭐라 할수도 없고
지금은 생존전략이라 어쩔수 없다 말은 하시던데
자기가 원하는 다른 사업을 하기위한 자금을 모우고 있는 중이다.
그럴 능력이 있는 분이고 성품도 좋은 분이라 참 뭐라 말하기 뭣하더라구요
하지만 단지 비용을 줄일려고 불법노동자를 쓰는 경우도 흔할거라는 이야기죠
일차벤더에 하청이고 어느 정도 기술능력도 있는 분인데도 불구하고 현실은 만만치 않더라구요
물론 삼성입장에서도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
물량수급이나 개선된 공정이 생기면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요
한국에 불법노동자가 다 삼성때문이다 이런 논리도 곤란하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삼성도 불법노동자들하고 전혀 연관이 없다 이런 논리도 안 먹히는 논리고
하지만 늘어나고 잘 돌아가는 일차벤더로 이런 어둠을 일부 가릴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삼성이 없다면 아는 형님의 공장도 존재하지 않을꺼니
그리고 스마트폰이 생기고 스마트폰의 파이가 커진 만큼 다른 국내내수의 파이가 단기적으로 줄어들어 경기가 나빠지는 영향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삼성이 마음만 먹으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느껴지는데
삼성의 이익이 불법노동자들을 고용해서 얻는 이익으로 굴러갈 정도는 아니라는 거지요
제가 궁금한 것은 불법노동자가 과연 한국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요불가결한 존재들인가? 라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본것은 거대한 단면의 일부이니 이런 걸로 제 주장을 내세우기엔 곤란하고
단지 제가 보지 못한 또 다른 사례들을 올려주시면 한국경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게시판의 주용도겠죠. 싸우는 용도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