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대상 강연자료서 ‘북이 지령했다’ 주장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화의 일등공신” 발언도
남 원장은 미군정과 남한 군인들에 의해 무고한 주민들이 학살당한 제주4·3에 대해
“북의 지령으로 일으킨 무장폭동 내지는 반란”이라고 규정했다.
또 “북한은 가용한 모든 요소를 총동원해 무장봉기를 일으켰는데, 대표적인 것이 1948년 남한 단독총선을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제주4·3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남 원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을 무장폭동이라 강연해온 데 대해 김현 의원이 문제를 삼자,
“남로당 제주지부 총책 김달삼 등을 얘기한 것이지,
그 사건에 연루된 민간인 희생자를 폭도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최근, 유신체제에서 사형당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무죄판결,
1975년 숨진 장준하 선생이 타살됐다는 민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남 원장은
“역사상 사람을 죽이지 않은 독재자는 없는데,
박 대통령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고 강연자료에서 밝히기도 했다.
또 남 원장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을 지칭하며 강연자료에
“80년대에 결성된 전교조를 비롯한, 사회 일각의 편향된 시각을 가진 이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좌편향적으로 의식화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다시는 이 땅에 좌파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그 토양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이들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는 소신도 내비쳤다.